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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창소방서에서 발생한 빙판길 블랙아이스 사고 현장./고창소방서 제공 |
5일 고창소방서에 따르면 고창 지역은 지난 4일 0시를 기해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으나, 이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붙는 현상이 반복돼 차량 운전자의 시야에는 잘 보이지 않는 빙판길이 다수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일 오전 8시 40분경 대산면 산수리 일원에서 빙판길로 인한 차량 교통사고가 발생해 경상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 출동해 환자 이송과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블랙 아이스는 눈이나 비가 내린 뒤 도로 표면에 얇게 얼어붙어 육안으로 식별이 어렵고, 일반 노면보다 제동거리가 크게 늘어나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교량 위, 터널 출입구, 그늘진 도로, 커브길 등에서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고창소방서는 감속 운전, 차 간 거리 충분히 확보, 급가속·급제동·급핸들 조작 자제, 겨울철 타이어 및 차량 상태 점검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홍진용 현장대응단장은 "눈이 그친 뒤에도 도로 결빙 위험은 계속된다"며 "블랙 아이스가 예상되는 구간에서는 평소보다 한 박자 느린 운전이 생명을 지키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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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