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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도별 시정 4기 주요 성과표. 사진=세종시 제공. |
최민호 세종시장이 4일 오전 10시 보람동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행정수도를 넘어 미래수도로 나아가는 '시정 4기 성과'를 설명했다. 여기에 2026년 1조 7000억 원 규모로 확정된 정부 예산안 항목들도 함께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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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호 시장이 이날 시정 4기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제공. |
새 정부 들어선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행정수도 완성이 국정과제로 선정되는가 하면, 모두 4개의 행정수도특별법안이 국회 심의를 거치고 있는 등 2026년 행정수도 원년의 길에 청신호를 켜고 있다. 세종동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 공모작 선정이 12월 10일경 마무리되고, 2026년 국회와 대통령실에 대한 국제 설계공모 진행 등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이밖에 2031년 세종지방법원 설치법 개정안이 2024년 국회 문턱을 넘은 부문도 도시 활력도를 높일 기제로 꼽힌다.
다만 새 정부가 이달 중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유턴하고 있고, 여전히 국회와 대통령실의 위상은 분원과 제2실의 성격에 머물고 있어 대응 수위를 낮출 시점은 아니다.
▲내외부 교통망은 얼마나 좋아졌나=세종시 신도시 내부의 비좁은 도로에 대한 일각의 비판적 시선은 여전하나 대중교통중심도시이자 행정수도로 향하는 교통망은 하나둘 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2022년 세종~대전 간 광역노선 무료 환승제 전면 시행과 비수도권 최초의 M버스 신설, 2023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예타 대상사업 선정, 2024년 이응패스(대중교통 이용 건수 13%, 버스 운송 수입 14%가 증가) 전격 도입과 이응버스와 누리콜 증차, 2025년 CTX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 첫마을 IC 신설을 위한 광역개선대책 반영, 금강 횡단교량 신설 확정 등의 변화가 나타났다.
▲문화·관광 산업 활성화, 새로운 발판 마련=국내 최장 보행교인 이응다리가 2022년 문을 열었고, 같은 해 세종예술의전당 개관과 중공연장 추진, 2023년 한글날 정부 기념 경축행사의 지역 첫 개최, 국립민속박물관의 2031년 세종시 이전 확정, 지역 문화매력과 밤밤곡곡 100선 선정(이응다리), 2024년 4계절 4색(낙화, 복숭아, 한글, 빛) 축제 개최, 한글 문화도시로 최종 지정(문체부), 한글 프레 비엔날레 개최, 2025년 어진동 유네스코 국제해석설명센터 건립 본격화 등이 대표적 성과로 제시됐다.
▲체육 인프라 확대와 국제 대회 개최로 나아간다=2022년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의 충청권 유치 확정은 세종시의 체육 인프라 강화의 초석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아쉽게도 대평동 종합운동장 및 체육시설 건립 공사의 유찰은 기약 할 수 없는 미래는 남아 있다.
그럼에도 2027년 8월 충청 하계 U대회 개최는 세종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1만 5000여 명의 선수촌이 운영되고, 유도와 탁구 종목 개최, 폐회식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반다비 빙상장은 2024년 개장과 함께 전국 대회 유치 가능성을 안고 있다.
▲세종시 투자·대학유치와 재정 '온탕과 냉탕' 사이=세종시 투자유치는 자족성장기에 걸맞은 흐름으로 나아가고 있으나 '보통교부세 누락' 난제가 도사리고 있어 반감되는 모습이다.
2025년 기준 투자 및 대학 유치 성과는 KT&G와 레인보우로보틱스(삼성전자 자회사) 등 47개사 이전에 따른 3조 4088억 원, 신규 고용 6343명으로 요약된다. 앞선 2024년 일자리경제진흥원 신설과 집현동 공동캠퍼스 개교, 2025년 산업은행 지점 개설, 근로복지공단 지사 이전, 폴리텍대학 세종국제기술교육센터 개소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이 같은 모든 성과 아래 2년 연속 살기 좋은 도시 1위 선정, 역대 최대 투자유치로 시 출범 최초 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선정, 정부합동평가 2년 연속 우수 등의 행정 성과도 두드러진 대목으로 부각됐다.
2030년 연서면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그에 앞서 기회발전 및 교육발전 특구,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의 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대응 숙제도 있다.
최민호 시장은 "우리 시가 진정한 행정수도로 거듭나고, 도시의 자족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 3년 6개월간 쉼 없이 달려왔다"라며 "이의 결실은 2026년 행정수도 완성의 원년과 함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정부예산 728조 원 중 우리 시 관련 예산은 1조 7320억 원으로, 당초 정부안 대비 40억 5000만 원 늘었다. 국회로 제출된 정부 예산안 중 우리시 핵심 사업 예산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돼 기쁘다"라며 "세종시가 입법·사법·행정의 3대 국가 중추 기능을 모두 갖춘 대한민국 수도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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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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