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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플레이브릿지에 DIY 교구를 이용하는 모습을 담은 홍보문.(플레이브릿지 제공) |
7일 플레이브릿지에 따르면 아이들이 장난감을 마음껏 가지고 놀되 쓰레기를 줄일 방안을 고안, 플라스틱이 아닌 두꺼운 종이 골판지로 제작한 DIY 교구는 사용 후 종이류로 배출 시 자연에서 서서히 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실제 자동차, 집, 입체 동물 가면 등 모든 교구는 아이가 직접 뜯고 접고 조립하도록 구성됐으며, 설명서를 통해 구조를 이해하고 색연필과 스티커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입히는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들은 완성된 장난감을 단순히 받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 내는 성취감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기주도성, 창의력, 소근육, 문제해결력 등을 발달시킬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플레이브릿지는 노인 인구와 돌봄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DIY라는 목표로, 노인 대상 프로그램과 워크북 개발에도 힘을 쏟으며 세대를 잇는 매개체로도 작용케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종이를 자르고 붙이는 반복 동작은 인지 기능 유지와 소근육 운동에 효과를 줄 뿐만 아니라, 완성된 제품을 두고 자녀·손주와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은 정서적 안정과 관계 회복을 돕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백지 1장에서 시작해 어린 시절, 관계, 삶의 전환점 등을 작성해 보는 워크북인 '나는 백지로 태어났어요'는 내용 곳곳에 심리상담과 치유 기법에서 사용하는 질문 등이 담겨 있어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주종미 대표는 "플레이브릿지는 플라스틱 장난감이 남기는 쓰레기를 줄이고, 종이 장난감으로 아이들의 웃음과 어른들의 성찰을 동시에 끌어내고자 한다"며 "종이 골판지 1장에 담아내고자 하는 것은 결국 지구와 사람을 함께 돌보는 새로운 놀이 문화"라고 강조했다.
천안=정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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