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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양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공직생활 실수 경험담 공모전에서 김문근군수가 시상을 하고 있다.(오른쪽부터 김진미 축수산팀장, 이미선 인구정책팀장, 김용진 주무관, 김문근 단양군수) |
김문근 단양군수는 이번 공직생활 실수 경험담 공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단양군이 올해 처음 진행한 공모는 공직자들이 겪은 실수를 숨기지 않고 공유하며, 조직이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에는 총 58건의 실수 경험담이 접수됐고, 그 중 9편이 우수작으로 선정됐다. 실수 자체보다 실수를 통해 무엇을 배웠는지, 그리고 그 경험이 동료나 후배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었다.
단양군은 이번 사업이 기존의 폐쇄적인 공직문화에서 벗어나 실수를 성장의 자산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행정문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우수로 선정된 작품은 '사람을 위한 자리, 실수에서 배운 길'이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스스로 해결해 가는 과정 속에서 얻은 배움과 성찰을 진솔하게 담아냈다는 평가다.
우수상에는 민원·복지·토지 업무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한 다양한 실수 사례가 선정돼 실무 현장의 생생한 고민을 잘 보여줬다.
단양군은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작품들을 수기집으로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포하고, 신규 공무원 교육과 각종 직무연수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단순한 실수 사례 소개를 넘어, 공직행정 교육의 실제 자료로 쓰겠다는 의지다.
단양군 관계자는 "선배의 실수를 후배가 다시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공모의 가장 큰 목적"이라며 "실수 경험을 공유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 단양군 행정의 전문성과 신뢰도도 빠르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근 군수는 "실수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지만, 이를 공유해 조직 전체의 교훈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한 행정혁신"이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직원들의 도전과 실수를 포용하는 것이 결국 더 나은 행정으로 이어진다"며 "실수에서 답을 찾는 단양군의 조직문화를 앞으로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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