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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송고 윤슬기 교사 |
교사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과학교육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공헌한 교사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으로, 윤 교사는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수업 혁신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창의적인 과학 프로그램 운영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윤 교사는 급변하는 미래 교육 환경에 발맞춰 AI와 메타버스를 활용한 혁신적인 과학 수업 모델을 현장에 정착시켰다. 학생들의 진로와 흥미를 분석해 맞춤형 과학 활동을 추천하는 과학행사 큐레이터 챗봇과 교내 과학 프로그램 로드맵 사이트를 개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과학 활동을 설계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부터 5년간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고급화학 수업을 운영하며 읍·면 지역의 소외 학생들에게 심화 학습 기회를 제공해 왔다. 오송이라는 지역적 특색을 살린 지역 연계형 과학교육 모델도 주목받았다.
윤 교사는 지역 바이오 연구 기관과의 협약을 주도하여 바이오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해 학생들에게 생생한 연구 현장 경험을 제공하고, 열린 SW 융합과학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회에 재능을 기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전국 단위 수업 평가 개선 교사연구회 팀장 활동 ▲찾아가는 학교 컨설팅 및 에듀테크‧수업혁신 연수 강사 활동 ▲충북 기초학력 진단평가(다채움) 문항 개발 등을 통해 자신의 노하우를 동료 교사들과 적극적으로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교직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했다.
윤 교사는 "학생들이 수동적인 배움을 넘어 스스로 탐구의 길을 찾는 주체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챗봇 개발과 수업 혁신을 시도했다."라며, "앞으로도 동료 선생님들과 함께, 기술과 인간이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과학교육을 실천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성표 오송고등학교장은 "윤슬기 교사는 학교 과학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교육 공동체에 깊은 울림을 주는 교사"라며, "그 헌신과 열정이 이번 수상을 통해 널리 확산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2022년에는 메타버스와 AI를 접목한 수업 설계, 2025년에는 영재교육 우수학습자료 공모전에서 각각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탁월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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