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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 기초생활수급자의 소중한 성금이 '희망2026 나눔캠페인'으로 모아지면서 사랑의 눈길을 받고 있다.(사진=서산시 제공) |
서산시 대산읍에서는 '희망2026 나눔 집중모금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받고 있는 고등학생과 독거 어르신이 한 해 동안 정성껏 모은 성금을 지난 12월 12일 대산읍행정복지센터에 기탁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정작 본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도움을 받는 입장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A 학생은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기초생활수급자로 보호를 받고 있다.
이 학생은 평소 자신과 가족이 지역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관심과 도움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1년 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동전을 성금으로 전달했다.
이 학생은 "그동안 주변에서 많은 성원과 도움을 받아 감사한 마음이 컸다"며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모았다"고 전해 주변을 훈훈하게 했다.
또한 독거 어르신인 B 어르신(여·84) 역시 국가의 지원으로 생활하고 있음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나눔에 동참했다. 조 어르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생활비를 아껴가며 조금씩 모은 성금 20만 원을 기탁하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B 어르신은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꼭 필요한 곳에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상호 서산시 대산읍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이웃을 먼저 생각하며 선뜻 나눔에 동참해 주신 두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도움이 꼭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성금은 희망2026 나눔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산읍은 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따뜻한 공동체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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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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