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하면 어묵" 이상욱 동구의원, 먹거리 관광 전략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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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항하면 어묵" 이상욱 동구의원, 먹거리 관광 전략 촉구

동구 역사·산업 상징하는 어묵과 명란에 주목
북항을 무대로 동구형 먹거리 축제 개최 공식 제안
수평적 관광 스토리라인 및 글로벌 축제 재편 촉구

  • 승인 2025-12-15 18:4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이상욱의원
이상욱 구의원./동구의회 제공
부산 동구의회 이상욱 의원이 동구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어묵과 명란을 중심으로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동구형 먹거리 관광 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이상욱 의원은 15일 열린 제33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북항 재개발이 동구의 실질적 성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관광과 문화 전략의 명확한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의원은 어묵이 초량 일대 수산 가공 산업에서 비롯된 동구의 역사적 자산이자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이며, 최근 명란 가공식품의 인기가 더해져 어묵과 명란의 결합이 최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이러한 잠재력을 가장 효과적으로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북항을 지목하며, 북항을 중심으로 한 '동구형 먹거리 축제' 개최를 공식 제안했다.



이 의원은 "대중적 먹거리 하나가 도시 브랜드와 관광 흐름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은 이미 전국적으로 입증됐다"며 김천 김밥축제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아울러 축제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동구 전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는 수평적 관광 스토리라인 속에서 운영돼야 한다고 밝혔다.

북항에서 시작된 관광 흐름이 골목과 산복도로, 시장과 문화공간으로 확장되는 구조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 기존 차이나축제 역시 동구의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는 글로벌 축제로의 재편 필요성을 함께 언급했다.

이상욱 의원은 끝으로 "어묵과 명란이라는 대중적 식품, 동구의 역사·문화 자산, 그리고 수평적 관광 전략이 결합한 지금이야말로 동구가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전환점"이라며 "북항의 변화가 동구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의회 역시 집행부와 구민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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