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22일 12공구 착공과 관련 기자브리핑을 가진 것은 2028년 8월까지 진행될 공사로 인해 장기간 이어질 교통 혼잡에 대한 대책과 시민의 협조를 당부하기 위함이다. 서대전지하차도는 총연장 699m 규모로 12월 말 착공에 들어가며, 교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개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내년 1월 착공하는 테미고개 지하차도는 총연장 1101m로, 교차로가 집중된 특성을 고려해 복수의 작업 구간을 병행 시공한다는 계획이다.
트램 건설 전체 14개 공구 가운데 공사가 진행 중인 일부 구간은 출퇴근길 교통 체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량 정체가 가장 심한 곳은 대덕구 법동과 중리동 일대 1·2 공구로, 차량 통행 속도는 1년 전과 비교한 결과 시속 8~10㎞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정체는 공사가 진행 중인 도로에 그치지 않고, 정체 구간을 우회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인근 간선도로까지 교통혼잡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대전시가 시내버스 집중 배치와 승용차 요일제·시차 출근제 등 다양한 대책을 내놨지만 차량 정체가 심해지면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대전육교 및 테미고개 지하차도 착공 등 트램 전 구간 공사가 시작되면 교통 대란 등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은 분명한 일이다. 트램 공사에 따른 교통 불편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몇 년간 불편을 감내할 수준의 촘촘한 교통 대책을 내놓은 것은 대전시 등 관계기관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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