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신년호] 대전충남 통합교육감 나오나…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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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신년호] 대전충남 통합교육감 나오나… 초미 관심

설동호·김지철 교육감 6월 나란히 3선 임기 종료
무주공산인 교육감 자리에 출마 예정자들 잇달아
통합 논의에 안갯속… 현실 땐 정치 셈법 작용할 듯

  • 승인 2026-01-01 14:31
  • 수정 2026-01-01 16:35
  • 신문게재 2026-01-02 4면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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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성광진, 정상신, 강재구, 김한수, 맹수석. 2026년 6·3지방선거 대전교육감 출마 예정자 중 진보진영으로 분류되는 이들이다. 대전과 충남의 행정통합 논의 결과에 따라 교육감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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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대전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진동규, 오석진, 이건표.
설동호 대전교육감과 김지철 충남교육감이 6월 나란히 3선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차기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찍이 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며 유권자에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대전과 충남 통합 논의로 첫 통합교육감 탄생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선거 전 통합이 현실화될 땐 인물 경쟁을 넘어 정치적 셈법이 크게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무주공산인 차기 교육 수장에 도전하는 주자들은 대전에서만 두 자릿수에 이른다. 출마 기자회견이나 출판기념회를 통해 교육 철학과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대전교육감 선거는 진보와 보수 진영의 대결이다. 주자들의 행보가 가시화된 진보 출마 예정자들은 후보 단일화라는 과정을 산을 넘어야 한다. 2025년 12월 17일 출범 기자회견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한 대전진보교육감 단일화기구는 1월 중순 총회를 열고 앞으로의 단일화 방향을 정할 예정이다.

단일화기구를 통해 단일화 대상을 정할 진보 진영 출마 예정자는 현재 다섯 명으로 추려진다. 대전교육감 선거에 세 번째 도전하는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을 비롯해 직전 교육감선거에 출마했던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 처음 도전장을 내민 강재구 건양대 교수,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맹수석 충남대 명예교수다.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국어교사 출신으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대전지부장을 역임한 대전 진보 교육계 대표 인사 중 한 명이다. 2018년 선거에선 40%대, 2022년 선거에선 30%대 득표로 아쉬운 2등에 머물며 다시 한번 대전교육 수장에 도전한다. 2025년 11월 27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도전 의지를 표명했다.

유일한 여성인 정상신 대전미래교육연구회장은 영어교사로 교직 입문 후 장학사, 장학관, 학교장을 두루 경험했다. 2022년 선거 당시 중도 성향의 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10%대 득표율을 얻어 3위를 기록했다. 일찍이 재도전 의사를 밝힌 그는 이달 15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출마를 공식화한다.

강재구 건양대 의학과 교수는 '과학 교육감'을 표방하며 교육감 선거에 도전장을 냈다.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민교협) 대전세종충청지회장을 맡은 그는 2025년 12월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선언했다. 공교육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은 교육자치를 강조한다. 2025년 12월 14일 자치분권연구소 교육자치위원회 출범식을 통해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교육부 중심의 하향식 교육정책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그는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분권과 자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동서로도 알려졌다.

맹수석 충남대 명예교수는 학문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조정·중재 전문가로서 현재 대전 교육현장에 일어나는 여러 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갈 적임자라고 스스로를 평가한다. 대한상사중재원장을 지냈으며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오랜 기간 맡고 있다. 2025년 12월 6일 출판기념회를 통해 대전교육 대한 강한 책임과 의지를 표명했다.

보수 진영 후보자로는 현재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가 대표적이다. 중도·보수를 표방한 김영진 대전대 법학과 교수(전 대전연구원장)도 있다.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은 2025년 12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유성구를 이끈 행정가로 많이 알려졌지만 앞서 대덕대 전신인 충남경상전문대서 18년간 학생을 가르친 이력이 있다.

오석진 행복교육이음공동체 대표는 영어교사로 교직에 입문, 장학사와 장학관을 거쳐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을 지냈다. 2025년 12월 15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교육을 이끌 새 비전으로 '오감만족 대전교육' 5대(교육·안전·복지·소통·미래) 전략을 내놓았다.

김영진 교수는 공식 출마 선언 전으로 1월 말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있다. 법학을 전공한 그는 행정고시 합격 후 대전시 기획관을 지냈으며 이후 미국 변호사를 거쳐 교수로 부임했다. 2022년 12월 대전세종연구원장에 취임해 2025년 11월 임기를 마쳤다.

이밖에 진보나 보수로 한 진영을 규정하지 않는 출마 예정자도 있다. 이건표 희망교육포럼 대표와 김동석 한남대 교수 등이다. 이건표 대표는 대전삼성초 교장을 끝으로 교직을 마무리한 교육자다. 2025년 12월 10일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를 공식화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김동석 교수는 차기 교육감 선거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지철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충남교육감 자리를 노리는 이들도 많다.

교육계에 따르면 현재 충남교육감으로 거론되는 후보는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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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교육감 출마 예정자들. 왼쪽부터 이병도, 김영춘, 이병학 , 명노희, 황환택
가장 강력한 진보 진영 후보로 꼽히는 인물은 이병도 충남민주혁신교육포럼 대표다. 이 대표는 충남교육청 교육국장과 천안교육장을 역임한 정통 교육행정가로 김지철 교육감 체제의 주요 정책 흐름을 현장에서 뒷받침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이 대표는 '안전한 학교·친절한 교육'을 충남교육 비전으로 내걸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 내부와 진보 교육계의 신망도 두텁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논의에 관해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교육감 선출 방식의 변경이나 지자체 감사권 강화 등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독소조항은 반드시 제거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2022년 지선에서 중도 진영으로 출마한 바 있는 김영춘 전 공주대 부총장은 지난 선거에서 16.43%를 득표하며 4위로 낙선하는 고배를 마셨지만 이번 선거에선 진보로 노선을 변경하며 출마채비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재 대통령 주재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 전 부총장은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놓고 '교육은 속도보다 안정이 우선'이라며 행정의 효율성이나 경제 논리로만 접근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 행정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으면서 지선에서 지자체장-교육감 러닝메이트제, 통합교육감 1명 선출 등 선거방식에 대해 정리가 되지 않고 있지만, 김 전 부총장은 각 지역의 전문성을 가진 교육감을 별도로 선출해 교육자치를 수호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2022년 지방선거에서 김지철 교육감과 맞붙어 2위를 기록했던 이병학 충남교육혁신연구소장도 다시 한번 출마 채비에 나섰다. 당시 이 후보는 진보 진영 교육감 체제에 대한 대안 후보로 나서며 일정 수준의 득표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사 출신인 그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 교육'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구축한 조직과 인지도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인 선거 전략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노희 전 충남도의원 역시 보수진영 교육감 후보로 거론된다. 충남 서산 출신인 그는 서산시의회 의원, 국회 입법보좌관, 신성대 교수, 충남도의회 교육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 선거에도 교육감 후보로 활동을 지속했지만 후보 등록 전 이병학 당시 후보와 단일화한 바 있다. 그는 줄곧 '교권 회복'을 강조해 오며 다양한 정책 도입을 제시하고 있다. 또 지역 간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한 체질 개선도 강조했다.

여기에 황환택 충남평생교육진흥원장 역시 보수 성향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계와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황 후보는 보수 진영 후보 난립 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밖에 김일수 전 충남교육청 부교육감도 일찍이 출마채비에 나섰지만 현재는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효인 기자·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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