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공립작은도서관, 도서관별 특화 운영으로 생활문화 기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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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 공립작은도서관, 도서관별 특화 운영으로 생활문화 기능 강화

돌봄·청소년·중장년 등 이용 계층별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25-12-30 16:47
  • 신문게재 2025-12-31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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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촌꿈e룸작은도서관에서 9월 독서의달 프로그램 '시인과 함께 시시시작'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대덕구청 제공
대전 대덕구 공립작은도서관이 도서 대출 중심의 기능을 넘어 지역 특성과 이용 계층을 반영한 특화 운영을 통해 지역민의 생활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대덕구에 따르면 현재 구에서 운영 중인 공립작은도서관은 꿈놀·송촌꿈e룸·가온누리·꿈그린작은도서관과 최근 개관한 길치작은도서관 등 5곳이다.



구는 각 도서관의 입지와 공간적 특성, 주요 이용 계층을 고려해 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이용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꿈놀작은도서관은 장애인과 어르신, 어린이와 영유아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 도서관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집과 연계한 견학 및 스토리텔링 프로그램을 비롯해 초등학교 환경 프로그램, 지역아동센터 창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 가정과 노인정을 찾아가는 '책 읽어주기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송촌꿈e룸작은도서관은 주거 밀집 지역과 공원 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료 이용 공간과 회의 공간, 다락방, 방송국 등 기능별 공간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 특화 도서관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어린이와 가족 단위 이용자까지 이용층이 확대됐으며, AI 동화 창작, 그림책 식물 테라피, 아동 영어, 시 창작 아카데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가온누리작은도서관은 중장년층 이용 비중이 높은 도서관으로, 영화 인문학, 시니어 스마트폰 교육, 자기돌봄 에세이 쓰기, 여행 영어 등 인문·문화·생활 분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꿈그린작은도서관은 문화예술교육 전문단체와 협력한 통합 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조손·한부모가정 등 문화 소외계층을 포함한 주민들에게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외국어 도서를 비치했으며, 고령층 비율이 높은 지역 여건을 고려해 열린 쉼터형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편 꿈놀·송촌꿈e룸·가온누리·꿈그린작은도서관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길치작은도서관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운영된다.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공립작은도서관은 규모보다 운영의 내용과 밀도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각 도서관이 지역 특성에 맞는 역할을 확장해 주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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