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서곡지구 격리토지 수십년간 방치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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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서곡지구 격리토지 수십년간 방치 '비난'

- 1998년 8월부터 유휴부지로 남아있어
- 국가보훈처 감사지적에도 활용방안 강구 않고 복지부동
- 업무 미루기 개선되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방치될 듯

  • 승인 2026-01-04 11:42
  • 수정 2026-02-11 10:14
  • 신문게재 2026-01-05 12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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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의 서곡지구 전경.(독립기념관 제공)
독립기념관이 서곡지구 격리토지(유휴부지)를 활용하지 않은 채 수십년간 방치하고 있어 비난을 사고 있다.

4일 독립기념관에 따르면 1999년 8월 천안-병천 간 도로 확장·신설로 인해 기념관 서쪽 외곽에 위치한 일부 토지가 격리된 채 유휴부지로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안시 21번 국도 신계교차로 인근(동남구 목천읍 신계리 112-1)에 있는 해당 토지의 공시가격은 2024년 9월 기준 ㎡당 11만 2100원이며, 면적 1만 2854㎡의 평가액은 14억 4100만원에 달한다.

2013년 당시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이 1999년 이후 3차례에 걸쳐 서쪽에 격리된 토지의 활용방안을 내부검토하는 데만 그치는 등 적극적인 추진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2012년 7월 '서곡지구 격리토지 활용방안 보고'에 의하면 임대를 추진함이 좋을 것으로 결론을 도출해 관장에게 보고하고도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보훈처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이후 독립유공자 및 지역주민을 위한 요양병원 및 요양원 조성사업이 수차례 논의됐으나 최종 부결됐으며 2016년부터 지금까지 현실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고 드러났다.

2023년 12월에도 해당 부지에 어린이기념관(직업체험관)을 조성하는 방안이 나왔지만, 내부에서도 현실적인 개발이 추진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비판적인 논조가 팽배한 상황이다.

현재 업무분장 상 경영지원부서가 자산의 효율적인 관리를 도모하고 직제규정상 토지임대 업무를 맡는 것으로 명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지원부서는 전략기획부서가 중장기 계획을 세워야 임대 등 유휴부지를 활용할 수 있는 다음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결국 부서 간 업무 미루기가 개선되지 않는 이상 서곡지구의 활용 가능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서곡 부지 활용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논의와 검토를 진행해왔다"며 "어린이기념관은 내부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된 사항으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격리된 토지가 활용되지 못했던 이유는 정부 예산 미확보와 단체나 기관의 각종 제안이 조건과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하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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