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계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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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경제계 "청주국제공항, 중부권 허브공항으로 육성해야"

대전상의-대전세종충남경단협, 국토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 반영 공식건의
연간 이용객 500만명 돌파 등 증가세에도 민·군공용 구조적 한계로 성장 못해

  • 승인 2026-01-04 12:18
  • 수정 2026-01-04 14:12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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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는 2일 국토교통부에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사진은 대전상의 회관 전경.
지역 경제계가 연간 이용객 500만 명을 돌파한 청주국제공항을 중부권 허브 공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상공회의소와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는 2일 국토교통부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반영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대전상의는 건의문을 통해 "청주국제공항은 이미 수요와 경제성을 통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지만, 민·군 공용이라는 구조적 제약으로 성장에 한계를 겪고 있다"며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인프라 확충 과제"라고 강조했다.

청주공항의 이용객 수는 최근 수년간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이용객 수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약 500만 명을 기록했으며, 국제선 이용객도 172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충청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게 경제계의 설명이다. 청주공항의 배후 수요권은 경기 남부와 경북 북부, 강원 남부까지 확장돼, 청주공항이 실질적인 중부권 허브 공항으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공항 운영 구조는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전체 활주로 2기 가운데 1기는 군 전용, 나머지 1기는 민·군 공용으로 운영되고 있어 항공편 증편과 중·장거리 노선 확대에 구조적 한계가 명확하다.

대전상의는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민·군 분리 운영을 통해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이미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반시설 확충"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재정 부담 우려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대전상의는 "청주공항은 다른 지방 공항과 달리 안정적인 수요를 기반으로 흑자 운영이 가능한 공항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민간 활주로가 신설되면 국제노선 확대와 노선 다변화가 가능해져 수익성 개선 효과는 물론, 항공·물류·관광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은 특정 지역의 요구가 아닌, 이미 수요와 경제성이 검증된 공항에 대한 국가적 투자"라며 "이는 제7차 공항개발종합계획에 반드시 반영돼야 하며, 이를 통해 중부권 경제 경쟁력 강화와 '5극 3특'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경제계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청주국제공항은 대한민국 중부권 성장의 핵심 관문이자, 미래 항공·물류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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