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탄핵의 강 건너겠다’는 장동혁 대표 쇄신안, 효과 발휘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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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탄핵의 강 건너겠다’는 장동혁 대표 쇄신안, 효과 발휘할까

7일 당사에서 기자회견 통해 쇄신안 주요 내용 발표… “비상계엄 깊이 사과 드린다”
청년과 전문가 중심 정당 변모, 당명 개정과 부패 근절 강조… 지방선거 룰도 조정
오세훈·박형준 시장 환영… 민주·혁신당 ‘진정성 의문’

  • 승인 2026-01-07 14:39
  • 수정 2026-01-07 14:4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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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며 12·3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하고 있다. 공동취재
“12·3 비상계엄과 (윤석열)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가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이른바, ‘쇄신안’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할지 주목된다.

극우 성향으로 일관하던 장 대표에게 줄기차게 변화를 요구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변화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을 밝혔지만, 정치권에서는 ‘뒤늦은 사과’, ‘진심 여부’ 등을 언급하며 여전히 불신의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7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이기는 변화'를 주제로 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12월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며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잘못된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오직 국민의 눈높이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며 “과거의 일들은 사법부의 공정한 판단과 역사의 평가에 맡겨놓고 계엄과 탄핵의 강을 건너 미래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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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당 쇄신안을 발표하고 있다. 공동취재
그러면서 과감한 변화와 파격적인 혁신을 강조하며 세 가지를 내세웠다.

우선 '청년 중심 정당'으로, 지방선거에 '청년 의무공천제'를 도입하고 2030으로 구성된 '쓴소리 위원회'를 당의 상설기구로 확대하며 시·도당에 '2030 로컬 청년 TF'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전문가 중심 네트워크 정당'으로의 변모를 위해 '국정 대안 TF'를 새롭게 만들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한 전문가를 모셔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정치의 전선을 전환하겠다고도 했다.

마지막으로 '약자 연대'와 '세대 연대', '정책 연대', '정치연대'를 아우르는 '국민 공감 연대'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국 254개 당협에 ‘함께하는 위원회’라는 상설기구로 만들고, 노동 약자를 위한 당 대표 노동특보도 임명, 2030부터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세대통합위원회' 신설, 학부모들과의 소통을 확대하는 '맘(Mom)편한 위원회' 신설을 내놨다.

당명 개정과 부패 근절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장 대표는 “당의 가치와 방향을 재정립하고 전 당원의 뜻을 물어 당명 개정을 추진하고, 이번 지방선거부터 공천비리 신고센터를 개설해 뇌물을 비롯한 비리 전력이 있는 인물은 공천 자격을 원천 박탈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공천 룰도 일부 공개했다.

장 대표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되, 이기는 선거가 되도록 지역과 대상에 따라 당심 반영 비율을 조정하고 전략 지역의 경우 공개 오디션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며 일정 규모 이상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중앙당에서 직접 관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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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은 쇄신안을 환영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표께서 잘못된 과거를 단호히 끊어내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를 시작하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썼다.

박 시장도 페이스북을 통해 "참으로 보수의 가치를 지키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미래로 나아가려는 모든 당원과 국민이 원하는 바였다"며 "통합과 연대, 혁신을 이뤄낸다면 분명 국민이 다시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진정성을 언급했다.

민주당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철 지난 사과에 대해 국민이 진심이라고 받아들일지 회의적"이라며 중요한 것은 진심이고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김건희와의 절연도 없었다"며 "옷을 갈아입어도 그 안에 몸이 정갈하게 정리되지 않는다면 냄새가 사라질 수 있겠느냐"며 당명 개정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혁신당 백선희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에게 사죄하고 환골탈태해 신뢰를 얻는 승리가 아니라 이름만 바뀐 포장지 뒤에 숨어 헌정 파괴의 공범인 윤석열 대통령을 끝까지 지키며 국민의 심판과 싸워 '이겨 먹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일축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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