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중앙성당 국가유산청 등록문화유산 예고

  • 전국
  • 광주/호남

전주 중앙성당 국가유산청 등록문화유산 예고

1950년대 대표적 건축물
국내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

  • 승인 2026-01-07 16:10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전
전북 전주시 중앙성당./전주시 제공
1956년 완공된 후 현재까지 천주교 전주교구 주교좌본당으로 사용 중인 전북 전주 중앙성당을 최근 국가유산청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 예고했다.

7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시는 중앙성당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최종 등록되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을 위해 국가유산청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문화유산의 원형 보존에 중점을 둬 추진될 종합정비계획은 학술연구 및 고증을 바탕으로 문화유산의 진정성 및 가치를 유지하고, 보존과 활용이 합리적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수립된다.

시는 이러한 정비계획이 국가유산청의 승인을 거쳐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게 되면 이를 근거로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전주 중앙성당은 1950년대 천주교인이 늘어나면서 새 성전 설립의 요구에 맞춰 1956년에 완공됐다. 다음 해인 1957년부터 전주 전동성당을 대신해 전주교구 주교좌본당으로 이어져 오고 있다.

이는 국내 최초의 자치교구 주교좌성당으로 의미가 있으며, 전라북도건축사회 초대 회장을 지낸 건축가 김성근씨가 설계에 참여한 점과 최초의 설계 도면이 온전히 남아 있다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지녔다.

특히 내부에 기둥을 두지 않고 지붕 상부에 독특한 목조 트러스를 활용하여 탁트인 예배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당시의 기술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일뿐 아니라 다른 성당과도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유산청은 성당의 종탑 상부 조적 기법과 지붕 목조 트러스, 원형 창호 및 출입문, 인조석 물갈기 마감은 유산의 가치 보존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필수보존 요소로 권고하기도 했다. 필수보존요소는 문화유산의 가치보존을 위해 반드시 보존해야 할 구조나 요소로, 국가유산청에서 2024년 9월 처음 도입됐다.

전주 중앙성당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후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될 예정이며, 소유자의 동의를 얻어 필수보존요소를 지정할 계획이다.

전주 중앙성당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되면, 전주에는 지난 2005년 신흥고등학교 강당 및 본관 포치를 시작으로 중앙동 구 박다옥, 다가동 구 중국인 포목상점, 전북대학교 본관, 전북대학교 구 문리과대학, 전북대학교 구 중앙도서관에 이어 7번째 국가등록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전주 중앙성당은 건축적 가치뿐 아니라 1960년대부터 인권과 민주화 운동 관련 상징적인 공간이기도 하다"고 하면서 "향후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이 되면, 호남지역 천주교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상호 세종시장 당선자 공약 돋보기] 22년 희망고문 '행정수도특별법', 악순환 끊는다
  2.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 신고 30초 만에 경찰 등장… 대전서 8천만 원 보이스피싱범 현행범 체포
  4. 경찰, 이장우 시장 한화생명볼파크 스카이박스 사유화 의혹 수사
  5. 세종시 공공형 '스크린 파크골프장', 종촌종합사회복지관서 첫 선
  1. [강미애 세종교육감 당선자 공약 돋보기] “입시가 강한 교육” 12년 체제 확 바꾼다
  2. [현장취재]2026년 저출생 대응 대전지역연대 정기회의
  3. 8월 16일, 내 결혼식을 미리 본다
  4. 대한공업교육학회, '2026년 상반기 학술대회'
  5. 위기 임산부 가정 위해 두번째 백일 파티

헤드라인 뉴스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30조원대 '발전 공기업 5사' 통합 속도… 세종시 유치 가능성은

발전 공기업 5개사의 '통합 본사' 체제 전환과 입지 유치전이 전국 주요 지자체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2040 탈석탄 로드맵이 중장기 통합 수순으로 이어지면서다. 분산 구조가 경쟁에 따른 비효율과 사업장 안전 저해 등의 부작용을 가져오고 있다는 판단도 담겨 있다. 26일 기후에너지환경부 및 충청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서부발전(태안)과 중부발전(보령) 본사를 품고 있는 충남과 남동발전이 자리잡고 있는 경남 진주, 남부발전을 안고 있는 부산, 동서발전이 위치한 울산이 당장 경쟁 후보 지역으로 분류된다...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차주 없다고 압수한 블랙박스 '위법'… 반복되는 경찰 수사 절차 논란

교통사고 현장에 남겨진 차량에서 경찰이 블랙박스 SD카드를 영장 없이 압수한 것은 위법수집증거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사고 차량이 현장에 남아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유류물 취급한 경찰의 절차 판단이 재판에서 부적절하다고 확인된 것이다. 과거 분실 휴대전화 마약 수사 사례처럼 경찰이 현장에서 확보한 증거가 위법수집증거로 배척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현장 경찰의 증거 확보 역량과 적법절차 이해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대전지법에 따르면 제3-1형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도로교통법 위반(..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KAIST "세계 최초 양방향 '브레인 로봇' 기술 개발 나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연구진이 사람의 뇌 신호로 외골격 로봇을 실시간 제어하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힘 정보를 다시 뇌에 전달하는 차세대 뇌-로봇 인터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시작했다. 기계공학과 공경철·김정 교수 연구팀은 ㈜엔젤로보틱스와 함께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플래그십 과제로 세계 최초 양방향 'Brain-to-Robot'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과제는 4월부터 2032년 12월까지다. 뇌 신호로 커서를 움직이거나 스마트폰을 제어하는 뇌 인터페이스 기술은 이미 인체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갈고닦은 기술의 향연

  •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대한민국 패배에 실망하는 축구팬…32강 진출 불투명

  •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개원 준비로 분주한 대전시의회

  •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 여름 반기는 주황빛 능소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