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서 흑두루미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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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서 흑두루미 만난다

2200마리 먹이활동…서식지 넓혀가

  • 승인 2026-01-09 17:08
  • 수정 2026-01-11 16:35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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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인근 농경지 복원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들어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 인근 농경지 복원지에 흑두루미 2200마리가 들어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해당 부지는 과거 관행농업이 이뤄지던 농경지로 순천시는 2009년부터 순천만 서식환경 개선을 위해 토지 매입을 추진해 왔다.

장기간 매입이 지연됐으나 지속적인 설득과 협의를 거쳐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농경지를 지난해 매입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토지 매입 이후 해당 부지를 신속히 복원했으며 그 결과 흑두루미가 대규모로 유입돼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특히 많은 탐방객이 찾는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에서 흑두루미의 먹이활동을 관찰할 수 있어 자연 속에서 휴식과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새로운 장면이 펼쳐지고 있다.

또한 탐조대 인근 맨발걷기 코스인 람사르길 주변에서도 흑두루미가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해 먹이활동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탐방객들은 흑두루미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순천만의 서식 안정성과 복원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오랜 기간 이어진 토지 매입과 복원 노력의 결실로 이제 순천만 갈대숲 탐방로에서도 흑두루미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며 "시민과 탐방객이 갈대숲을 걸으며 자연의 쉼과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순천만의 철새 서식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순천만습지에는 흑두루미 7567마리가 도래해 월동하고 있다.

순천=전만오 기자 manoh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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