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다문화] 도쿄 긴자 오피스 앞, 점심시간의 푸드트럭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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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다문화] 도쿄 긴자 오피스 앞, 점심시간의 푸드트럭 행렬

  • 승인 2026-02-01 11:18
  • 신문게재 2026-01-03 3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아사오까리에(일본)-도쿄긴자 푸드트럭
저번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도쿄 긴자 오피스 빌딩 앞에서 점심시간이 되자 여러 대의 푸드트럭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보았다. 직장인들이 각자 점심을 해결하는 풍경은 일본에서는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일본에서는 회사가 무료 점심을 제공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대기업 일부가 비교적 저렴한 사내식당을 운영할 뿐이다. 대부분은 도시락을 가져오거나 외식으로 점심을 해결한다.

한국에 살면서 가장 크게 느낀 차이는 점심 문화다. 한국에서는 "밥 먹었어요?"라는 말을 일상적인 인사로 자주 듣는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것이 단순한 인사가 아니라 서로의 건강과 생활을 챙기는 따뜻한 표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직장에서도 점심을 함께 먹는 문화가 강하게 자리 잡아 있다는 것을 느낀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무료 점심을 제공하고, 지인이 다니는 작은 회사도 제휴 식당을 통해 무료 점심을 제공한다. 한국에서는 이런 사례가 드물지 않다. 조사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직장인 평균 점심값은 전국 9,500원, 서울은 11,000원 이상이다. 직장인들은 월 평균 20만~30만 원을 점심에 지출하고 있다. 이런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많은 기업이 월 10만~20만 원의 식대 보조금을 지급한다. 정부도 2026년부터 중소기업 근로자 5만4천 명에게 월 4만원 상당의 점심 비용을 지원하는 '직장인 든든한 점심' 정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각자가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자연스럽지만, 한국에서는 회사와 사회가 점심을 함께 책임진다. 나는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밥 먹었어요?"라는 인사에 담긴 배려가 제도에도 반영되어 있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
아사오까리에 명예기자(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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