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R&D 성과가 기업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지역산업연관표에 따르면 대전지역 연구개발업의 생산유발계수는 1.73으로 서울·경기보다 높지만, 지역 내 생산유발계수는 1.16에 그치며 서울·경기에 뒤졌다. 이는 대전지역 R&D 활동으로 유발되는 부품·장비 등의 생산증가분 중 33%가 수도권 등 역외로 유출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민간 기업의 R&D 활동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것도 과제다.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지역 내 상장기업 66개사의 합산 시가총액은 81조2282억원에 이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알테오젠이 시가총액 24조508억원을 기록하는 등 4곳의 기업이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실증분석 결과 대전지역 기업의 R&D 투자 확대로 인한 매출 증가는 타 지역 대비 5.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풍부한 연구 인프라를 지역기업에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환경이다.
한은 관계자는 공공부문 R&D 성과가 지역기업으로 확산되도록 산·학·연 협력체계를 고도화하는 등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침 중기부는 민간투자와 정부 출연금을 연계하는 기술혁신사업인 '팁스'(TIPS)의 연구비를 늘리는 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의 R&D 역량과 성과를 지역경제 전반에 확산시키는 정책적 뒷받침을 통해 기업의 매출 증가, 기업 유치, 인구 증가 등 선순환이 이뤄지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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