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섬 지역 대변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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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섬 지역 대변혁 선언

170억 투입해 13개 섬 생활인프라 확충·관광자원 개발 본격화

  • 승인 2026-01-26 10:17
  • 김재수 기자김재수 기자
1, 2. 보령시청사
보령시청
보령시가 관내 13개 섬 지역에 총 170억 1000만 원을 투입해 주민 정주 여건 개선과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 에너지 공급 안정화, 관광자원 개발, 문화복지 향상 등 4대 축을 중심으로 섬 발전 전략을 수립했다. 이번 사업은 그동안 낙후됐던 섬 지역의 생활 환경을 육지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동시에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복합적 목표를 담고 있다.

제4차 섬 종합개발사업에는 72억 3800만 원이 배정됐다. 고대도와 월도에 해안옹벽을 설치하고 원산도에 해안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총 11개 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태풍과 해일로부터 주민 안전을 확보하고, 관광객 접근성도 개선할 방침이다.

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에너지 문제도 해결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섬마을 단위 LPG 시설 구축 사업'을 통해 고대도 87세대와 장고도 115세대에 이미 가스 공급이 시작됐다. 2026년에는 12억 2300만 원을 투입해 호도 82세대에도 육지와 동일한 수준의 난방 및 취사 환경을 제공한다. 2020년 건조된 연료운반선 '보령동백호'는 섬을 순회하며 난방유와 LPG를 공급하고 있다.

관광자원 개발 사업도 본격화된다.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섬 특성화사업을 통해 2026년 고대도 등 7개 섬에 17억 원을 투입한다. 각 섬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체험 및 숙박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27년 섬 비엔날레와 연계해 원산2리에는 원예 식음료 제조시설도 운영된다.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도 눈에 띈다. 총 68억 4900만 원이 투입되는 복지문화센터 3개소가 올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찜질방과 목욕탕, 체력단련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이들 시설은 그동안 문화·복지 서비스에서 소외됐던 섬 주민들에게 새로운 생활 공간을 제공할 전망이다.

서유덕 해양정책과장은 "2026년은 보령시 섬 발전의 전환점이 되는 해"라며 "섬만의 고유한 특성과 매력을 살린 사업을 통해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누구나 찾고 머물고 싶어 하는 관광명소로 가꿔 가겠다"고 밝혔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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