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본격화… 글로벌 K-농업 허브 도약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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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본격화… 글로벌 K-농업 허브 도약 시동

충남대와 기본계획 최종 보고회 개최… 4단계 중장기 로드맵 확정

  • 승인 2026-01-27 10:56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2.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1)
농업기술교육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부여군 제공)
부여군이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지역 농업 경쟁력의 세계화와 미래 농업 인재 양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1월 26일 충남대학교에서 박정현 부여군수와 김정겸 충남대학교 총장을 비롯한 관계자 28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 기본계획 수립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부여군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농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의 국제농업기술 전문 교육기관 설립을 위한 중장기 추진 전략을 확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군은 이번 최종 보고회를 통해 교육원 설립의 방향성과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구체화했다.

부여군이 구상하는 국제농업기술교육원은 'K-농업으로 세계를 품고, 지역을 살리는 국제농업기술 허브 구축'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2026년부터 2030년 이후까지 총 4단계에 걸친 단계별 추진 전략을 수립했다.

세부적으로는 ▲1단계 설립 준비 및 시범운영(2026~2027년) ▲2단계 기반 구축(2028년) ▲3단계 본격 운영(2029년) ▲4단계 자립 및 선도 단계(2030년 이후)로 단계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총 450억 원 규모로 추산되며, 부여군은 사업의 국가적 성격을 고려해 국비 80%, 지방비 20% 비율로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향후 정부 부처 공모사업 대응 등 국비 확보를 위한 행정 절차에 본격 돌입할 계획이다.

국제농업기술교육원에는 강의 공간을 비롯해 가공실험 시설, 연수생 기숙사 등 핵심 인프라가 조성된다. 아울러 부여군 전역에 조성된 스마트팜 단지와 농산물유통센터(APC) 등을 '개방형 실습 교육장(Living Lab)'으로 활용해, 이론 교육과 현장 실습이 결합된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날 보고회에서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군수는 "부여의 공동브랜드 '굿뜨래'가 14년 연속 국가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며 입증한 압도적인 농업 역량을 이제 세계로 확장해야 할 시점"이라며 "충남대학교의 전문 이론과 부여의 생생한 현장 기반을 결합해 부여를 글로벌 미래 농업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부여군은 전국 최초의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우즈베키스탄 농업 협력 성공 사례 등 독보적인 국제 농업 협력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군은 이번 교육원 설립을 통해 외국인 연수생들이 부여에서 선진 농업기술을 습득하고, 자국으로 돌아가 K-농업 확산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부여 농업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제농업기술교육원 설립은 부여군 농업 정책이 '지역 중심'을 넘어 '세계 확장형'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육·연구·현장을 결합한 국제 농업 교육 모델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으며, K-농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부여군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가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성장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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