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초록꿈틀마을, 설립 10주년 '전환마을 음암' 선포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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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초록꿈틀마을, 설립 10주년 '전환마을 음암' 선포식 개최

기후위기, 자원 고갈 대응 시대, 자립 및 공동체 회복 선언
주민, 전국 활동가들과 함께 지역 농촌의 미래 비전 다져

  • 승인 2026-02-02 08:44
  • 수정 2026-02-08 21:31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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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초록꿈틀마을, 설립 10주년 '전환마을 음암' 선포식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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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초록꿈틀마을, 설립 10주년 '전환마을 음암' 선포식 개최 모습(사진=서산시 제공)
서산시 음암면 농촌체험마을 '초록꿈틀마을'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신년회와 함께 '전환마을 음암' 선포식을 열고 마을의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1월 30일 초록꿈틀마을 도농교류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0년의 마을 활동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주민은 물론 전국 단위 관련 단체 회원들도 참석해 전환마을 선언의 의미를 더했다.

서산 초록꿈틀마을은 서산시 음암면 두치로 371에 위치한 농촌체험마을로, 관광객 숙박과 농촌 체험, 지역 관광 안내를 목적으로 조성됐다.

서산시 음암면 부산1·2리와 율목1·2리 주민들이 함께 설립한 마을센터로, 주민들이 직접 체험 지도사로 참여해 농업·농촌 체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마을에는 숙소 5동을 비롯해 다목적실, 주방, 체육관, 쉼터, 주차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어 가족 모임이나 돌잔치, 동창회 등 각종 행사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동안 인성학교, 으뜸촌, 팜스테이마을, 우수식생활체험공간 등에 선정되며 농촌체험마을로서의 경쟁력도 인정받아 왔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송진식 음암면장과 이석근 음암농협 조합장의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전량배 초록꿈틀마을 위원장이 '초록꿈틀마을 10년 이야기'를 통해 마을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이어 마을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

2부 행사에서는 문화패 '뻘바람' 공연과 함께 신년 운세풀이, 서태안 환경비전, '밭에서 온 그녀들'의 성장기 등 마을과 연계된 다양한 소모임과 지역 활동 사례가 소개됐다. 이후 참석자들은 함께 '전환마을 음암' 선언문을 낭독하며 지속가능한 마을로의 전환 의지를 다졌다.

'전환마을'은 영국에서 시작된 공동체 문화운동으로,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에 대응해 지역 자립도를 높이고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환마을 은평, 전환마을 춘천 등 여러 지역에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농업먹거리청년모임, 기후60+, 지역재단, 전환마을 네트워크, 한국퍼머컬쳐네트워크 등 전국 단위 단체 관계자들도 함께해 농촌 마을의 미래를 응원했다. 기후변화와 고령화, 인구 소멸 위기 속에서 농촌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나는 채식요리사다', '소울푸드'의 저자인 국내 1호 채식 셰프 이도경 셰프가 참여한 비건 점심 식사가 제공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초록꿈틀마을 청년위원장 전태희 씨는 "내가 태어나고 자란 마을에 주민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도농교류센터가 있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마을의 소중한 자원을 발굴하고 알리며, 생태적으로 연결된 공익 활동을 이어가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참석자들은 전환마을 선언을 통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조성을 위한 실천을 함께 약속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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