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CTX+도시철도' 동시 개통 대응, 지금이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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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CTX+도시철도' 동시 개통 대응, 지금이 골든타임

CTX·세종 지하철(도시철도) 동시개통 추진위, 지난 1일 정책 세미나 개최
임성만 위원장과 박승규 교수 외 3인의 전문가 토론...시민들도 참여해 관심
현재 수도권, 미래 대전시는 동시 개통 운영 사례...행정수도 교통도 완성해야

  • 승인 2026-02-02 11:1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토론회
CTX·지하철 동시개통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성만)는 지난 1일 마련한 세미나 모습. 참가 전문가들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위원회 제공.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세종시 도시철도의 동시 개통 필요성이 전문가들의 견해로 재확인됐다.

국내에선 이 같은 동시 개통 도시는 서울 수도권에 한정돼 있고, 2034년 CTX 완공 이후로는 대전시가 그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세종시 입장에선 예산안 마련에 난색을 표하고 있고, 수도권 연결 제2노선과 대전~세종~충북 연결 제1노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 '광역급행+도시철도' 기능을 대체할 수있을 것이란 판단도 하고 있다.

CTX·지하철 동시개통 추진위원회(위원장 임성만)는 지난 1일 오후 3시 세종시 대평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별관에서 'CTX·지하철 동시개통의 당위성과 국가 행정수도 교통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자리는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더 큰 비용을 치르게 된다"는 우려와 판단에서 마련됐다.

대통령실과 국회 등을 포함한 국가상징구역 조성이 본격화된 지금이 행정수도 세종의 교통체계를 근본적으로 재편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란 인식도 반영됐다.

CTX는 지난해 하반기 민자적격성 조사 통과와 지난 달 환경영향평가 단계를 거쳐 올 하반기 최종 사업자 선정으로 나아가고 있다. 착공은 2028년, 완공은 2034년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세종~충북 연결 제1노선(가칭)과 대전~세종~조치원~천안~수도권을 연결 제2노선(가칭)이란 2개 축으로 구상되고 있다.

참가 패널들은 이날 광역 이동을 담당하는 CTX와 세종시 내부 이동을 책임질 도시철도를 함께 설계하고 동시에 개통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주제 발제는 대전대 박승규 교수의 CTX와 도시철도 동시 개통 필요성과 행정수도 교통체계의 필수조건으로 이뤄졌고, 패널 토론에는 임성만 위원장 사회로 박승규 교수와 연세대 염병수 교수(철도 안전), 송원대 권태삼 교수(철도 관제), 한양대 최성택 교수(철도 계획)가 나섰다.

박승규 교수는 주제 발표에서 과거 대전 지하철 1호선 연장 실패 사례를 언급하면서, "행정수도 교통은 수요가 폭발한 뒤 대응하는 방식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 초기 단계에서 철도 중심 구조를 완성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훨씬 큰 사회적·재정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CTX 단독 개통 시 발생할 수 있는 환승 공백과 세종시 내부 교통 한계를 짚었고, "CTX와 세종 지하철을 함께 설계하고 함께 개통하는 것이 기술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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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노선과 제2노선 연결 시 기대효과. 현재 CTX 개통 구상으로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국토부 제공.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전문가들은 한 목소리로 동시개통이 "기술적·운영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는 진단을 했다.

토론의 쟁점은 도심 구간에서 고속(CTX) 열차와 저속(도시철도) 열차를 동일 선로로 운행할 경우의 안전성과 정시성 문제로 향했다.

추월선 확보 등 핵심 시설을 개념 설계 및 사전계획 단계에서 철저히 반영할 경우, 안전성과 정시성을 충분히 확보한 동시개통이 가능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실행 단계에 들어 땜질식 대응 대신 CTX 추진 주체(민간 사업자)가 확정되기 전인 지금이 정책 결단의 최적기라는 점도 부각됐다.

CTX와 세종 도시철도의 동시개통이 단순한 교통 편의 증진을 넘어 ▲행정수도 기능 완성 ▲충청권 광역생활권 형성 ▲출퇴근 교통혼잡 완화 ▲도시 구조의 장기적 효율성 확보를 뒷받침하는 핵심 국가 인프라라는 인식도 나타났다.

현장에 참석한 시민들 역시 "세종은 도시 규모에 비해 이동 시간이 길고 버스 환승 부담이 크다"면서, "CTX와 도시철도가 함께 개통된다면 생활 환경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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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론회 현장 모습.
임성만 CTX·지하철 동시개통 추진위원장은 "세종시는 더 이상 교통 실험이 가능한 초기 도시가 아니다"라며 "이번 CTX 추진은 행정수도 교통 구조를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정부·지자체·정치권을 대상으로 정책 제안과 공론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보였다.

이날 세미나 자리에는 민주당 이춘희 전 세종시장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국회의원이 동석해 현재 의제에 대한 관심을 내보였다.

한편, 국토교통부와 시에서는 대전~세종~충북 구간에 정류장을 확대하고 속도를 늦추는 방식으로 도시철도 기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수도권 연결 제2노선은 최대 시속인 180km/h를 적용하면, KTX 세종역 무산의 제2 대안이 될 수 있으리란 판단도 하고 있다.

다만 이대로라면 당초 목표 효과와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1노선 개통 효과는 △세종청사~충북도청 25분 △대전청사~충북도청 41분 △대전청사~세종청사 15분 거리 △청주공항 성장 등의 교통 편익 강화로 분석됐다. 또 다른 노선축인 서울~세종 간 이동 시간은 85분, 서울~대전은 100분 안에 CTX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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