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천타천 기초단체장 물망 오른 충남도의원 다수… 의정 공백 불가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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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천타천 기초단체장 물망 오른 충남도의원 다수… 의정 공백 불가피할 듯

  • 승인 2026-02-02 17:34
  • 신문게재 2026-02-03 4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이 임박한 가운데 현역 충남도의원 역시 선거 준비에 분주하다. 이들 중 다수는 단체장 출마를 선언하거나 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어 선거 운동 중 의정 공백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충남도의회에 따르면 현재 제12대 충남도의회 의원 정원 48석 중 46명의 도의원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들의 공식 임기는 지방선거 종료 후인 6월 30일까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부터 시·도지사, 교육감을 시작으로 20일 기초지자체장, 시·도의원에 대한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각에선 예비후보 등록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 현역 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소홀해 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공직선거법 53조를 살펴보면, 지방의회 의원이 의원직 재선에 도전하는 경우 현직을 유지한 채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기초자치단체장 출마에 나설 땐 선거일 30일 전에 사직해야 한다.

그러나 일찍이 의원직을 내려놓고 선거운동에 몰두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단체장 출마를 앞둔 대부분의 충남도의원이 사직 지정일 보다 일찍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먼저 안장헌(아산5·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아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산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그는 "원래 선거일 30일 전에 사퇴해도 되는데, 빨리 사퇴한 후 다음을 준비하기 위해 서둘렀다"고 말했다.

이종화(홍성2·더불어민주당)의원 역시 7일 출판기념회를 열고 홍성군수 출마를 위한 이름 알리기에 나선다.

그는 "기획경제위원회 소속 의원 2명이나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인원이 없는데, 3명이나 단체장 출마하게 돼 의정 공백에 대해 고민은 많다"고 말했다.

현재 청양군수 출마를 준비 중인 이정우(청양·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는 민주당 도의원들 대부분 3월 1일에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출판기념회를 열고 단체장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현역 의원들도 많다.

문제는 출마 예정자들이 속한 상임위의 공백이다.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회의 상황을 보면, 구성된 의원 6명 중 3명의 의원이 단체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상임위 운영에 애로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3월 말부터 4월 초엔 제364회 임시회가 예정돼 있어 의회 전반에 대한 부분이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한편에선 제12대 도의회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자칫 도민 신뢰에 감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획경제위원회 소속인 이정우 의원은 "상임위 업무 공백이 발생할 수 있지만 행정사무감사나 예산결산위원회가 아닌 주요 업무보고 자리기 때문에 의결사항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종혁(천안6·국민의힘) 충남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은 "행감이나 본예산 심의까지는 동료의원들이 협조를 잘 해주셨기 때문에 심도있게 논의하고 균형감 있게 의결했다"며 "임시회 중 있을 업무 보고는 의결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상임위 소속 의원 중 3분의 1 이상 출석하면 된다. 어려운 여건이지만 남은 두 분과 두 사람 몫씩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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