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선박 8척 거주구 대선조선에 발주 '윈윈' 효과

  • 전국
  • 부산/영남

HJ중공업, 선박 8척 거주구 대선조선에 발주 '윈윈' 효과

선박 거주구 블록 아웃소싱으로 양사 시너지 극대화
지역 조선업계 협업 확대

  • 승인 2026-02-10 15:34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사진) HJ중공업-대선조선 단체사진
뒷줄 왼쪽에서 11번째 HJ중공업 유상철 대표, 12번째 대선조선 권민철 대표./HJ중공업 제공
HJ중공업(대표이사 유상철)이 선박용 거주구를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한다.

부산지역 대표 중형조선사인 양사가 거주구 제작을 통해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유럽 선주사로부터 기 수주한 7,9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8척의 거주구(데크 하우스, Deck House) 블록을 대선조선에 위탁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선박 거주구는 선박의 조종실, 항해 장비, 선실과 사무실, 편의시설 등이 모여 있는 상부 구조물로 선박의 핵심 부품 중 하나다. 긴 항해기간 동안 30여 명의 선원들이 이곳에서 근무하고 생활하며, 거주구의 크기는 선박의 종류와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에 HJ중공업이 발주한 거주구의 경우 10층 높이의 건물 규모와 맞먹는다.

일반적으로 조선소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블록 공정이 기능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춘 반면, 거주구는 조종 효율성과 선원들의 생활 편의성까지 고려해야 한다.

특히, 선박의 각종 제어장비와 레이더, 방향계, 위성항법장치(GPS)와 같은 고가의 항해·통신 장비들이 탑재되는 블록이며 각종 배관과 전선도 많아 제작 난이도도 높다.

HJ중공업은 그간 거주구를 자체 제작해 왔으나, 친환경 상선과 함정 등 특수선 건조에 이어 미 해군 MRO 사업 수주로 영도조선소 내 작업장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핵심 업무에 집중하고 생산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거주구를 외부 조달하기로 하고 선박 거주구 제작 분야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대선조선과 하도급계약을 추진해 왔다.

HJ중공업이 지난해 발주한 총 8척의 거주구 중 첫 번째 블록은 지난달 품평회를 겸한 점등식을 갖고 납품을 마쳤다.

점등식은 거주구 내 전기, 계장 시스템과 전원 공급 및 주요 설비가 설계대로 안정적으로 구동되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거주구 외부 제작은 양사의 매출 확대와 조선업 생태계 선순환 효과는 물론 다양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에도 역내 공급망을 활용한 협업을 확대함으로써 상생협력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1.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