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서 충주시의원, 생활 속 2차전지 안전관리 공백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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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서 충주시의원, 생활 속 2차전지 안전관리 공백 지적

리튬이온 전지 확산 속 화재 위험 증가…배출·수거 체계 전면 정비 촉구

  • 승인 2026-02-10 16:45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고민서
충주시 생활공간 전반으로 확산된 2차전지 사용에 비해 안전관리 체계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시의회에서 제기됐다. 가정과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 행정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충주시의회 고민서(사진) 의원은 10일 열린 제300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 자유발언을 통해 "스마트폰과 보조배터리, 무선청소기, 전동킥보드 등 충전식 제품이 일상이 됐지만, 생활 안전 관점의 관리 체계는 충분히 준비돼 있지 않다"며 "2차전지 화재는 더 이상 산업 현장의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 주거 공간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위험"이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리튬이온 전지가 내부 단락, 과충전, 물리적 손상, 노후화 등 다양한 원인으로 제조부터 폐기 단계까지 전 과정에서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폐보조배터리가 쓰레기 수거·처리 과정에서 압착돼 화재가 발생한 사례와 가정 내 장시간 충전 중 과열로 발화한 사례가 전국적으로 반복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화재는 612건 발생해 사망 4명, 부상 72명으로 이어졌으며, 이 중 절반 가까이가 공동주택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 의원은 "특별한 위험시설이 아닌 시민의 집 안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지방정부가 더 이상 이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충주시가 전용 수거함 도입을 준비하고 있으나, 소형가전 수거 방식만으로는 안전관리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이 리튬이온 전지 사용 제품을 정확히 인식하지 못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거나 장기간 방치하는 사례가 적지 않고, 배출 방법과 수거 체계 역시 시민 눈높이에 맞게 정비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또 사고 이후 대응에 치우친 행정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관리 체계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고 의원은 ▲2차전지 배출 방법을 '충주시 표준 안내문'으로 제작해 반복·집중 홍보 ▲행정복지센터와 공동주택 중심의 전용 수거함 설치 및 안전관리 기준 마련 ▲전문 업체와 연계한 안전 운반·보관·재활용 처리 체계 구축 등을 집행부에 요청했다.

특히 "배출함 하나, 안내문 한 장에서 시민 안전은 시작된다"며 생활 밀착형 행정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 의원은 "2차전지는 제대로 관리하면 자원이 되지만, 관리에 실패하면 시민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는 위험물이 된다"며 "충주시가 안전하게 버리고 가치 있게 다시 쓰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와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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