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문학관, 8차 연구총서 '1980년대 대전문학Ⅰ'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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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문학관, 8차 연구총서 '1980년대 대전문학Ⅰ' 발간

  • 승인 2026-02-18 15:20
  • 신문게재 2026-02-19 7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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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문학 지형을 학술적으로 복원해 온 대전문학관이 연구총서 여덟 번째 권인 '1980년대 대전문학Ⅰ'을 펴냈다./사진=대전문학관 제공
대전의 문학 지형을 학술적으로 복원해 온 대전문학관이 연구총서 여덟 번째 권인 '1980년대 대전문학Ⅰ'을 펴냈다.

2018년 '해방기 대전문학'으로 첫발을 뗀 이후 매년 이어온 장기 기획의 연장선이다.

이번 발간은 기존 연구를 역사적 문맥 속에서 심화하려는 시도의 연장으로, 대전문학관이 지역문학 연구의 공적 책임을 실천해 왔음을 보여주는 실증적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와 집필에는 총 1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김현정·김홍진 교수가 책임을 맡았다. 여러 대학의 전문 연구자들이 공동 집필에 나섰다.

이번에 발간된 '1980년대 대전문학Ⅰ'은 1980년대 대전 문학장의 형성과 전개 과정을 제도적·문화적 환경의 맥락 속에서 살핀 연구총서다. 당시 대전 지역에서 이루어진 문예지 발간과 동인지 활동, 문인 단체의 조직과 운영, 개별 작가들의 창작 활동 등 다양한 문학적 실천을 구체적으로 추적함으로써, 1980년대 대전문학이 지역 사회의 경험을 능동적으로 반영하고 생산해 온 문화적 장(場)이었음을 조명한다.

특히 본서는 지역문학의 발전을 개별 작가의 성취에 한정하지 않고, 지역 공동체가 형성한 문화 인프라와 구조적 환경 속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지역문학이 어떻게 지속되고 확장되어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며, 1980년대 대전문학을 둘러싼 문학적 네트워크와 문화적 조건을 종합적으로 제시한다.

연구와 집필에는 총 10명의 연구자가 참여했으며, 김현정·김홍진 교수가 책임을 맡았다. 여러 대학의 전문 연구자들이 공동 집필에 나섰다.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는 총론 성격의 글을 담았고, 2부는 운문 양식의 특징적 양상을 다룬 시인론·작품론 성격의 글로 이뤄졌다. 3부는 산문 양식과 아동문학의 특징적 양상을 세부적으로 다뤘다.

대전문학관연구총서 발간사업은 대전문학이 지닌 의미 가치와 정체성을 학술적 분석틀 속에서 구조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문학의 고유성을 조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문학 연구에서 주변부로 간주돼 온 지역문학의 위상을 재조정하려는 학문적 요청에 대한 응답이기도 하다.

아울러 지역성과 보편성의 상호 구성적 관계를 탐구함으로써 한국문학사 서술 체계의 다층적 확장이라는 의미를 내포한다. 지역문학이 한국문학의 종속적 요인이 아니라 구성적 요소임을 재확인하는 작업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김홍진 교수는 "이 책은 1980년대 대전문학이 품고 있는 다층적 풍경 중 한 단면을 기록한 것"이라며 "1980년대 대전문학은 신진 작가가 대거 등장하고 기성 문인의 활발한 작품 활동이 이어졌으며, 새로운 문예동인지가 속속 발간되는 등 문학장의 전문성과 균형성이 이전보다 한층 공고해졌다"고 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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