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시대 흐름에 따른 일본 구정 문화

  • 전국

[대전다문화]시대 흐름에 따른 일본 구정 문화

변해버린 시간, 남아 있는 풍경

  • 승인 2026-02-18 10:48
  • 신문게재 2026-02-19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올해 설날은 2월 17일 화요일이고, 사람마다 다르지만 4~5일간 연휴일 것이다. 중국 춘절(春節)은 2월 15일 일요일부터 9일간 연휴라고 한다. 그 외 구정을 지내는 아시아권 나라는 대만(台灣), 홍콩(香港), 마카오 등 적지 않다.

하지만 일본에서 신정 1월 1일은 지낸 지 오래다. 메이지 시대(明治時代) 초기까지는 음력(陰曆)을 사용하고 구정을 지냈지만, 1872년에 양력(陽曆)을 사용하기 시작하며 그다음 해(年) 1873년(메이지 6년)부터는 1월 1일 신정을 지내기로 했다.



거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하나는 財政(재정)적인 이유이다. 음력으로는 윤달(閏月)이 있고, 공무원 월급의 한 달 치 여분이 발생하고 그것 때문에 정부는 재정 부담을 경감(輕減)하기 위해 개력(改曆)을 급하게 진행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 하나는 근대화, 서구화(西歐化)의 추진이다. 메이지 시대는 일본이 유럽과 미국 등 다른 나라를 따라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양(西洋)의 제도와 문화를 받아들이고 근대화한 시기로 아시아 탈피, 유럽 진출이라고 불린다.



그 움직임의 안에서 구정은 아시아적인 것으로 쇠퇴하였다고 여겨진다.

구정은 음력을 근거로 해서 가족의 단란(團欒), 조상에게 감사하는 전통적인 요소가 강하게 반영(反映)되는 축제이지만, 대부분 신정을 지내며 차이나타운이 있는 요코하마, 고베, 나가사키에서는 구정을 춘절 축제로 즐긴다.

오키나와에서도 구정을 지내는 습관이 뿌리 깊게 남아 있다. 그곳엔 十六日(쥬우루쿠니치)라고 불리는 세 번째 정월(正月)이 있는데, 오키나와의 설날 요리는 일본 다른 지방과 달리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요리인 점이 특징이라서 "돈정월(豚正月)"이라고 불리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특별한 문화가 앞으로도 계속 쭉 이어졌으면 좋겠다.

구스다 아야꼬 명예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천변고속화도로 역주행 사고 경차 운전자 사망
  2. 충남도 '논산 딸기 복합단지' 조성
  3. 지방선거 품은 세종시 2분기, 미완의 현안 대응 주목
  4.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5. 국민의힘 충남도당 "졸속통합 즉시 중단하길"… 긴급 연석회의 개최
  1. [문예공론] 門
  2. 연휴 음주 난폭운전, 14㎞ 따라간 시민이 잡았다
  3.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4. ㈜로웨인, 설 명절 맞아 천안시복지재단에 유럽상추 기탁
  5. 천안법원, 동네 주민이 지적하자 화가 나 폭행한 혐의 60대 남성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026년 막바지 세종시, 도시 완성도 한층 더 끌어올린다

2026년 '세종시=행정수도' 완성의 골든타임 한해가 다시 시작됐다. 1월 1일 새해 첫날을 지나 2월 17일 설날을 맞이하면서다. 세종특별자치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반쪽 행복도시'로 남느냐,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나아가느냐를 놓고 중대 기로에 서 있다. 현실은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대의 실현에 거리를 두고 있다. 단적인 예로 4년째 인구 39만 벽에 갇히며 2030년 완성기의 50만(신도시) 목표 달성이 어려워졌다. 중도일보는 올 한해 1~4분기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현안과 일정을 정리하며, 행정수도 완..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6년간 명절 보이스피싱 4만건 넘었다… "악성앱 설치 시 피해 시작돼"

최근 6년간 설과 추석 연휴 기간을 중심으로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4만 건을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명절 기간에 택배 물량이나 모바일 송금, 온라인 쇼핑 수요, 모바일 부고장 빙자 등 범죄가 집중되고 건당 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민의힘 이양수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설과 추석 연휴가 포함된 1~2월과 9~10월 사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4만 4883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피해 금액만 약 4650억 원에 달했다. 매년 피해 규모도 꾸준..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345㎸ 송전선로 구체적 후보경과지 논의로 이어질듯…입지선정위 내달 회의 주목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9차 입지선정위원회가 3월 3일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지금까지 공개된 최적 경과대역보다 구체화한 후보 경과지가 위원회에 제시돼 논의될 전망이다. 한국전력이 임시 설계한 2~3개의 후보경과지 중 최종 단계의 최적 경과지 선정에 이르게 될 절차와 평가 방식에 대해 이번 회의에서 논의돼 의결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요도·가중치 평가로 최적경과대역 도출 17일 한국전력 중부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신계룡~북천안 345㎸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가 111명 규모로 재구성을 마치고 3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1950년~60년대 설날 기사는?

  •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이제는 사라지거나 잊혀져 가는 명절 모습

  •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한 설 명절 보내세요’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