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교통약자 이동지원 ‘해피콜’, 이용자 3년 새 두 배

  • 충청
  • 충북

청주시 교통약자 이동지원 ‘해피콜’, 이용자 3년 새 두 배

인력·차량 확충 이어 직영 승용차 6대 추가… 서비스 단계적 강화

  • 승인 2026-02-18 08:30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청주시는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운영 중인 특별교통수단 '해피콜' 서비스 이용자가 최근 3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보강과 차량 확충, 운영 기준 개선 등 단계적인 서비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청주시 해피콜 등록 이용자는 2022년 12월 7961명에서 2025년 12월 1만 5787명으로 3년간 7826명(98.3%) 증가했다.

시는 고령 인구 증가와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 대상 확대와 이동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증가하는 이용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기간제 근로자 14명을 추가 채용해 배차 지연을 완화하고 운영 안전성을 보완했다. 또한 노후 특별교통수단 차량 5대를 교체해 안전성을 높이고 이용 환경을 개선했다.

이와 함께 바우처택시 협약을 개정해 월 의무 수행 건수를 기존 130건에서 200건으로 상향하고, 승·하차 시 운전원의 직접 보조 의무를 명확히 규정하는 등 서비스 책임성과 품질관리 기준도 강화했다.

운영 개선 결과, 2025년 기준 청주시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의 평균 대기시간은 19.17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인천·대전·대구 등 광역급 지자체 평균 대기시간 29.75분보다 약 10분 이상 짧은 수준이다.

시는 제한된 인력과 차량 여건 속에서도 배차 효율 개선과 운영체계 보완을 통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일시적으로 휠체어 이용이 불가피한 교통약자에 대해 한시적으로 해피콜 이용을 허용하도록 운영 기준을 개선했다.

그동안 타 지자체에서는 이용이 가능했으나 청주시에서는 제한됐던 사례를 반영한 조치로, 실제 이동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제도에서 배제되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앞으로도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이동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기존 바우처택시 중심 대응 체계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2026년부터 직영 자가용 승용차 6대를 신규 도입해 비휠체어 교통약자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보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송역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특별교통수단 전용 승강장 설치도 검토하는 등 이용 환경 개선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이용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이용자 특성별 정밀한 수요 분석과 맞춤형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며 "수요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인력 배치, 차량 다변화, 운영 기준 개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더욱 두텁게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엄재천 기자 jc002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2. 목요경마 신설, 평일 온라인 수요 키웠나…마권 매출로 성과 검증
  3. 지역경제계 2차 공공기관 대전·충남 우선배치 요구 힘받나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중도초대석]복수경 충남대병원장 "사람중심 의료혁신, 새병원 건립·AI전환 착수"
  1. 한밭대 총장 후보 3인, ‘100년 대학’ 미래전략 놓고 열띤 공방
  2. [제일학원] 9월 모평 가채점 충남대 의예 281점·심리 229점 지원 가능
  3. 충청권 앵커 첫 성적표… 충남 S, 대전 A, 세종·충북 C
  4. 대전교육청 결산자료 '부실' 지적…조직 효율성·예산 집행도 도마
  5.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헤드라인 뉴스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화재전 안전관리 해온 것처럼… ‘참사’ 낸 안전공업 증거위조 발각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 이후 회사 임직원들이 안전관리 관련 서류 15개를 새로 만들거나 수정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사고 전부터 안전관리 의무를 이행해 온 것처럼 관련 자료를 꾸민 것으로, 이 때문에 실제 화재 책임을 규명하는 수사도 일부 지연된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안전공업 임직원 A 씨 등 4명을 증거인멸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기존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피의자이며 나머지 3명은 이번 수사를 통해 새롭게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올..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행정수도법 9월 논의 불발되나…'장관 교체'로 소위 일정 안갯속

올 가을 정기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행정수도특별법(이하 행정수도법) 제정 움직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 등 정부의 개각에 따른 돌발 변수를 만나면서다. 10월 국정감사 국면을 고려하면, 이달 중 첫 논의가 시작되는 게 이상적인 흐름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장관 교체 이후 협의를 내세우면서 회의 일정도 안갯속에 놓인 모습이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 이후 국토위 국토법안심사소위원회의 회의 일정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다. 현시점에선 김윤덕 국토부 장관의 교체..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태안 안면도 관광개발 연내 결단"…박수현 지사, 지역현안 적극 지원 약속

충남도가 석탄화력발전소 단계적 폐쇄로 심각한 경제적 위기에 직면한 태안군의 미래 발전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박수현 충남지사는 8일 태안군을 방문해 민선 9기 시·군 방문 브랜드인 '충남통(通)행' 두 번째 일정을 소화하며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가로림만 해상교량 재도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연내 결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피력했다. 박 지사는 이날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군민과의 대화 행사를 통해 태안을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의 위기를 넘어 '서해안 대전환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나눔의 의미도 배우고 책도 읽고’

  •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 통합 찬반 투표 시작

  •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고장난 전자기기 고쳐드려요’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