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군, 지출결의서 '종이 결재' 없앤다…전자지출 전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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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군, 지출결의서 '종이 결재' 없앤다…전자지출 전면 추진

e-호조 기반 지출행정 일원화…연간 64만 장 서류 절감 기대
비계약 지출부터 적용, 계약 분야는 단계적 확대

  • 승인 2026-02-18 09:16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보도 1) 종이 서류를 처리하는 모습(2)
종이 서류를 처리하는 주무관 모습
단양군이 지출행정의 종이 기반 업무 체계를 과감히 정리하고, 전자시스템 중심의 지출처리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군은 올해 2월부터 종이 지출결의서를 사용하지 않는 '전자지출' 제도를 도입하고, 행정 절차 간소화와 업무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차세대 지방재정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전자지출이 가능한 환경을 갖추고 있었지만, 관련 규정이 정비되지 않아 종이 결재와 전자결재를 동시에 운영해왔다. 이 과정에서 동일한 업무를 반복 처리해야 하는 비효율이 발생했고, 행정력 낭비와 비용 부담도 이어졌다.

이에 군은 종이 지출결의서 결재 절차를 전자결재로 전환하고, e-호조 시스템을 기반으로 지출 프로세스를 단일 체계로 통합했다. 군은 이번 조치가 회계 행정의 속도와 정확성을 동시에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지출은 우선 비계약 분야부터 적용된다. 인건비, 보조금, 수수료 등 일반 지출결의서를 사용하는 항목을 먼저 전자화하고, 공사·용역·물품구입 등 계약 분야는 준비 상황에 맞춰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전자지출 시행으로 종이 출력과 결재, 서류 보관에 소요되던 행정 절차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경리팀에 보관 중인 연간 일반회계 지출증빙서류는 약 2만 건, 총 64만 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종이 사용과 관리 부담이 상당한 실정이다.

업무 현장의 불편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사업부서가 지출서류 제출을 위해 경리팀을 직접 방문해야 했으나, 전자지출 체계에서는 관련 서류를 전자파일로 첨부해 시스템으로 제출할 수 있어 이동과 대기 시간이 줄어든다. 특히 본청 외부에 사무실을 둔 부서들의 행정 부담 감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품의 승인부터 결의 등록까지 모든 회계 증빙자료가 e-호조 시스템에 전자파일 형태로 관리되면서, 실시간 검토와 이력 추적이 가능해지고 회계 투명성도 강화될 전망이다.

다만 「지방자치단체 회계관리에 관한 훈령」과 「기록물 관리지침」에 따라 상위 법령이 개정되기 전까지는 지출증빙서류의 종이 원본을 해당 사업부서에서 보관해야 한다.

김기창 재무과장는은 "전자지출 시행으로 부서별 행정 부담이 줄고 예산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며 "e-호조 원인행위 검토 등 경리팀 업무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인력 보강 필요성도 함께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단양군은 앞으로 전자지출을 기반으로 종이 없는 행정을 현장에 정착시키고, 실질적인 업무 방식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재정 운영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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