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돌풍 뚫은 단양군의 총력 대응…주택가 위협한 산불 5시간 만에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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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돌풍 뚫은 단양군의 총력 대응…주택가 위협한 산불 5시간 만에 진화

대강면 장림리 산불, 750여 명·헬기 9대 투입…광역 공조로 인명·재산 피해 없이 마무리

  • 승인 2026-02-26 09:04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지난 23일 새벽 단양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인접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광역 공조 체계 가동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약 5시간 만에 주불 진화가 완료되었습니다.

강풍과 험한 지형 등 악조건 속에서도 750여 명의 인력과 9대의 헬기를 신속히 투입하여 민가 확산을 차단하고 산림 3.88ha의 피해로 상황을 조기에 수습했습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행정 경계를 넘는 산불 재난의 특성을 강조하며, 향후 인접 시군과의 상호 지원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대형 산불 대응력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2) 장림리 산불진화 현장
단양군는 인접 시군과 협력진화로 대형산불 확산 막았다.장림리 산불진화 현장
지난 23일 새벽 2시,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 산10-1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5시간 만에 주불 진화를 완료하며 마무리됐다. 단양군은 25일 인접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참여한 광역 공조 체계를 가동해 조기 진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은 야간 시간대 주택가 인접 지역에서 발생해 초기 대응 여건이 매우 불리했다. 좁은 진입도로와 폐철도 시설물, 급경사지 지형으로 접근이 쉽지 않았고, 특히 새벽 3시경 돌풍이 불면서 불길이 민가와 소백산국립공원 방향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며 긴장감이 고조됐다.

군은 산불 발생 직후 비상 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산림녹지과와 산림재난대응단이 현장에 투입돼 방화선을 구축하고 주택가 확산 차단에 집중했다. 동시에 단양국유림관리소와 소백산국립공원 관계기관이 공동 대응에 나서며 현장 통합 지휘체계를 유지했다.

선제적 주민 보호 조치도 이어졌다. 오전 2시 15분 강풍으로 인한 확산 가능성을 판단해 민가 대피를 지시했고, 2시 30분 재난문자를 발송한 데 이어 2시 40분 마을 대피방송을 실시했다. 오전 3시 25분에는 군수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대응 방향을 점검하고, 4시경 전 직원을 비상소집해 행정력을 총동원했다.

야간에는 항공 진화가 불가능한 만큼 인접 지역인 충주·제천, 영주국유림관리소의 지원을 받아 산불 가장자리에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해 확산 저지에 주력했다. 또한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가용 진화 헬기의 신속 투입을 요청, 일출과 동시에 항공 진화에 돌입할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그 결과 오전 5시 12분 기준 진화율 50%를 달성했고, 오전 7시 10분 첫 진화 헬기가 투입된 이후 총 9대의 헬기가 순차적으로 동원됐다. 결국 오전 7시 50분 주불 진화를 완료하며 큰 고비를 넘겼다.

이번 진화 작업에는 단양군 공무원 350명을 비롯해 산림재난대응단 104명(단양 62·제천 23·충주 19), 단양국유림관리소 10명, 특수진화대(단양·영주) 22명, 소백산국립공원 26명, 소방 157명, 의용소방대 55명, 경찰 140여 명, 산림조합 8명, 군부대 2명 등 총 750여 명이 투입됐다. 장비는 헬기 9대와 차량 51대, 기타 장비 300점이 동원됐다.

산림 피해 면적은 3.88ha로 집계됐으며, 다행히 인명 및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주불 진화 이후에는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집중하며 재발화 방지에 힘쓰고 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지방자치단체의 산불 진화 전문 인력과 전문성이 여전히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산불은 행정 경계를 넘어 확산되는 재난인 만큼 광역 공조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주·제천·영주·영월 등 인접 시군과의 상호 지원체계를 더욱 강화해 대형 산불을 사전에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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