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천 위에 담다”…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 전국
  • 광주/호남

“자연을 천 위에 담다”…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 승인 2026-03-17 09:54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Resized_20260316_170100_17655860986179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전경열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전통예술체험 마을에서 자연의 색과 형태를 담아내는 특별한 에코프린팅 작업이 열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 열린 '솔향제 에코프린팅 작업'에는 에코프린팅을 즐기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자연의 아름다움을 천 위에 담아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작업 현장은 시작부터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오랜 친구들이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며 작업을 이어갔고, 웃음이 끊이지 않는 분위기 속에서 작품 하나하나가 완성됐다.

Resized_20260316_164414_17954599778201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눈길/전경열 기자
서로의 작품을 바라보며 의견을 나누고 응원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에코프린팅 작업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다양한 나뭇잎과 식물을 천 위에 올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

참여자들은 나뭇잎의 모양과 결을 살려 정성스럽게 펼쳐 놓은 뒤 천을 단단하게 말아 묶는다. 이후 준비된 찜기에 넣어 약 4시간 동안 쪄내는 과정을 거치면 나뭇잎의 색과 형태가 그대로 천에 스며들어 하나뿐인 작품이 완성된다.

1773704571349.-317304904_24064192608787
고창 전통예술체험마을 에코프린팅 작업 완성품./전경열 기자
자연이 만들어낸 색과 무늬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모두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세상에 하나뿐인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이 에코프린팅의 가장 큰 매력이다.

이번 작업은 천연염색 명장 김영남의 지도 아래 진행됐다.

김영남 명장은 "에코프린팅은 자연이 가진 색과 형태를 그대로 담아내는 예술 작업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작품"이라며 "친구들이 함께 모여 웃으며 작업하는 모습 자체가 이미 소중한 문화 활동"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뭇잎 하나에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담겨 있다"며 "이런 체험을 통해 자연의 가치와 전통 염색 문화의 깊이를 많은 분들이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참여자들은 찜기에서 꺼낸 천을 펼쳐 보며 자연이 만들어낸 색과 무늬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고, 서로의 작품을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한편 고창 전통예술체험 마을에서는 천연염색과 에코프린팅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문화예술 체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jgy36712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연서면 월하리 폐차장서 불…"주민 외출 자제"
  2. 아산시, 전통시장 주차환경 "확 바뀐다"
  3. 충남 선거구 획정, 행안부 재의요구 현실화… 도의회 6일 원포인트 임시회 다시 연다
  4. [상고사 산책](16)별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 오성취루와 『환단고기』 석재의 천기누설
  5. '정진석 공천 반대' 김태흠, 지선 예비후보 등록 연기
  1. 세종시 조치원 'A아파트' 입주민, 6일 일상 복귀한다
  2. 더불어민주당 장기수 천안시장 후보, "원팀으로 일하는 캠프 꾸릴 것"
  3. 이장우 "더욱 위대한 대전으로"… 재선 대전시장 출사표
  4. 충남도, 금강수목원 매각 재추진…"땅만 팔고 분쟁 위험은 세종에" 공분
  5.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헤드라인 뉴스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기획] 6·3지선 어젠다-대덕세무서 신설 힘모아야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민간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어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민간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전남 보성 '녹차 마라톤' 흥행… 세종시에 투영한 모습은

'달려야 산다'는 신조어로 연결되는 러닝 열풍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기제로 주목받고 있다. 파크 골프와 함께 전국적인 인기몰이를 하며, 지역마다 흥행 가능한 마라톤 및 러닝 대회가 다양하게 열리고 있다. 포털사이트에서 신청 가능한 대회만 올해 117개로 파악되고, 전체적으로 300~400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종시에선 4월의 조치원 복사꽃 마라톤대회(21회)와 10월 한글축제의 한글런(3회)이 가장 큰 규모 대회로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 어울림 마라톤 대회와 천변 러닝 대회 등 지역민 참가 중심의 대회도 열리고 있..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지역민 염원, 대덕세무서 신설] 대전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불편은 지역민·기업 몫?

(가칭) 대덕세무서 신설을 둘러싼 요구가 경제계와 산업계, 시민단체 등 지역 각계로 확산되며 공론화되고 있다. 이에 중도일보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정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 등 지역의 현안을 짚어보고, 출마 후보들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6·3 지방선거 아젠다, 대덕세무서 신설'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세정 수요·공급 불균형 ② 경제계, 시민단체도 한 목소리 ③ 현실화 위해선 정치권 역량 결집 필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덕세무서 신설 목소리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올해 첫 모내기로 본격 영농 시작

  •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분주한 선관위

  •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 다양한 체험과 공연에 신난 어린이들…‘오늘만 같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