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베드로지파, 교단·교파 넘어선 지역사회 상생 실천

  • 전국
  • 광주/호남

신천지 베드로지파, 교단·교파 넘어선 지역사회 상생 실천

1986년 10명 성도로 출발…말씀 중심 토대로 성장 이뤄

  • 승인 2026-03-17 11:09
  • 신문게재 2026-03-17 97면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신
지난해 9월 신천지 광주교회에서 열린 '계시록 성취 실상 증거 신천지 광주·전남 말씀 대성회'에서 강의하고 있는 유재욱 지파장./신천지 베드로지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창립 42주년을 맞은 가운데, 정의와 민주를 앞세운 광주·전남의 지역 정신을 바탕으로 특유의 '기백'과 '신앙의 열정'을 이어온 베드로지파(지파장 유재욱)가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교단·교파를 넘어선 상생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베드로지파가 위치한 광주·전남은 19세기 말 선교사들이 복음의 초석을 다진 곳으로, 신앙에 대한 열의가 높은 지역이다.

이런 배경 속에 신천지 베드로지파는 1986년 4월 산수동의 작은 모임방에서 단 10명의 성도로 시작했다. 1988년 지역 첫 말씀 대성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말씀 대성회를 이어오며 말씀 중심 신앙을 토대로 성장했다.

현재 광주와 목포, 여수, 순천, 송하, 광양, 해남, 나주 등 전남 8개 지역에 교회를 두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호주,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콜롬비아, 조지아, 이집트, 레바논, 요르단 등 해외 선교도 이어가고 있다.

1986년 입교해 교회의 역사를 지켜본 신천지 순천교회 이동수 담임강사는 "10명으로 시작한 교회가 오늘날 큰 성장을 이룬 원동력은 말씀에 대한 확신과 성도들의 열정이었다"며 "교회를 향한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23년 5월 신천지 광주교회에서 시작된 '사랑꽃 페스티벌: 인생버스 9010'은 인간의 생로병사를 뮤지컬 형식으로 풀어낸 공연으로 시민들로부터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무대"라는 호평을 받았다. 이 공연은 각 지교회에서도 지역 특색을 반영한 문화 행사로 확대되고 있다.

또한, 거리와 공원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먹거리존 등이 어우러진 마을장터를 운영하며 교회의 교육과 봉사활동을 소개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전시를 통한 소통도 이어지고 있다. 2019년 시작된 '신의 선물 展'은 삶의 의미와 해답을 전하는 메시지형 전시로, 현재 신천지 광주교회 1층에서 상시 운영되고 있다. 자연물과 과학, 예술작품 등을 활용해 성경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하는 전시로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베드로지파는 신천지 자원봉사단 광주전남연합회를 통해 재난복구, 환경캠페인, 정화활동, 경관개선, 반찬나눔, 무료 의료봉사 등 다양한 봉사를 펼치며 지역사회와 함께하고 있다.

지
지난해 5월 신천지자원봉사단 광주지부 회원들이 광주시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방문해 묘비정화 활동을 하고 있다./신천지 베드로지파
그 가운데 2006년 시작된 '국립5·18민주묘지 묘비 닦기' 봉사는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기리며 광주의 아픔을 기억하고 공동체적 가치를 되새기는 활동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 2024년부터 각종 캠페인과 연계한 박람회 홍보 활동과 해양쓰레기 수거 등 지역 현안과 연계한 환경정화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관계자는 "말씀을 배웠다는 가치는 결국 실천에 있다"며 "모든 성도가 실천하는 신앙을 목표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상생 행보도 국내외에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024년 8월에는 베드로지파의 성장을 궁금해한 광주·전남 목회자 100여 명이 본부교회를 방문했다. 같은 해 10월에는 12지파 가운데 국내 최초로 '신천지 협력교회' 1호 간판을 제막하며 지역 교계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해외에서는 지난해 9월, 에티오피아 10개 도시의 84개 교회가 일제히 신천지예수교회 베드로지파로 교회 간판을 교체해 주목을 받았다. 현재(2월 28일 기준) 베드로지파와 말씀 교류 MOU를 체결한 교회는 국내외 758곳이며, 이 가운데 국내 13곳과 해외 103곳이 간판을 교체했다.

유재욱 지파장은 "베드로지파는 오늘날 성경의 약속대로 나타난 실체들을 보고 들은 증인의 증거를 전하며 참 신앙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백 있는 행보와 진정성 있는 봉사를 통해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따뜻한 신앙 공동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이정진 기자 leejj053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신보, 천안-아산 소상공인에 특례보증 지원
  2. "서산 관광 캐릭터, 가티&오슈 만나러 오세요!", 여름테마파크서 관광객 사로잡아
  3. 대전시 "선도지구 2차 선정 공모 또는 제안 방식으로"… 두 방식 차이점은?
  4.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 교장에 김도경 KAIST 명예교수 선임
  5. '피지컬AI 1㎜ 에러를 잡아라' 대전창업포럼서 스타트업 '주목'
  1. 세종시 교통신호, '내비게이션'으로 미리 본다
  2. 대전중수청 '대전 이전' 속도… 행안부 차관 "내년 설계비 반영" 확답
  3. 충남교육청, 학교 조리실 종사자에 방진마스크 지급 논란 확산… 정치권 "보여주기식 땜질 멈춰라"
  4. 대전보훈병원, 심평원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1등급'
  5.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헤드라인 뉴스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기획] 시립 소극장 등 건립 하세월… 시민 '문화 갈증' 해소가 우선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무수익여신 늘어나는 시중은행... 연체율 느는 대전 기업·가계대출도 적신호

주요 시중은행에서 돈을 빌리고 이자를 내지 못하는 가계와 기업 비율이 코로나19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대전 시중은행에서도 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급격히 치솟고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한계 차주들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 2분기 말 무수익여신 잔액은 총 6조 410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5년 말(5조 65억원)보다 28.0%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이 6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대 은행의 전체 여신에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4개국 신임 주한 상주대사, 이 대통령에 신임장 제출

미국과 포르투갈, 아랍에미리트, 아일랜드 신임 주한대사들이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제정식에서 신임 주한 상주대사 4명으로부터 신임장을 제출받았다. 신임장은 파견국의 국가 원수가 자국의 신임대사에게 수여한 것으로,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전달하는 문서다. 신임장을 제정한 대사는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와 반다 마리아 디아스 스텔제르 세케이라 주한 포르투갈대사, 자말 압둘라 모하메드 빈 압둘와합 알 수와이디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 숀 호이 주한 아일랜드대사다. 이 대통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대전 가장교 시멘트 떨어짐 현상…시민들 안전 ‘위협’

  •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무궁화 축제에서 나라사랑 의미 되새겨요’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