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정부에 ‘낙동강 물 문제’ 국가적 결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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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정부에 ‘낙동강 물 문제’ 국가적 결단 요청

300여 명 참석 대규모 퍼포먼스
부산·경남 우정수 사업 대안 부상
취수원 다변화 국가 과제 격상 촉구

  • 승인 2026-03-22 09:56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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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산 세계 물의 날 행사./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2026 부산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낙동강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적 결단을 정부와 국가물관리위원회에 강력히 요청했다.

부산시는 지난 19일 오후 벡스코 컨벤션홀과 야외 광장에서 '깨끗한 물, 모두의 권리'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기후에너지환경부 관계자, 시민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맑은 물 확보를 향한 부산 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았다.

1부 기념행사에서는 벡스코 야외 광장을 가득 메운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가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30년 넘게 이어온 맑은 물 확보 의지를 힘찬 함성과 함께 알리며, 취수원 다변화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김경덕 행정부시장은 기념사에서 "먹는 물 문제는 지방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며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특히 김좌관 위원장은 15년 전 합의됐던 '부산·경남 우정수 사업'을 실질적인 대안으로 제시하며 지역 간 갈등 해소를 위한 중재자 역할을 약속했다.

이어진 2부 정책 토론회에서는 낙동강 수질 개선과 취수원 다변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세종대학교 맹승규 교수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학계와 시민단체 등 각계 전문가들이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최소남 부산맑은물범시민대책위 상임대표는 "낙동강 물 문제는 하류 지역의 갈등이 아닌 대한민국 물 안보 차원의 국가적 과제"라고 역설했으며, 이준경 생명그물 대표는 정부 차원의 '낙동강 수질개선 기획단' 구성을 제안했다.

또한 장재옥 대구시 맑은물하이웨이추진단장은 대구의 취수원 개발 검증 결과를 부산과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김은경 기후부 물환경정책관은 낙동강 본류 수질의 근본적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화답했다.

김경덕 시 행정부시장은 "취수원 다변화와 낙동강 수질 개선은 시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 물을 확보하는 데 모든 정책적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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