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본격화'… 치열한 3파전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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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쟁 '본격화'… 치열한 3파전 구도

장종태-장철민-허태정, 정책·조직 등 경선 준비
지지자들 간 신경전도 감지되며 과열 양상 우려도

  • 승인 2026-03-23 17:25
  • 신문게재 2026-03-24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경선이 장철민·장종태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시장의 3자 대결로 확정됨에 따라 각 후보 진영은 조직 정비와 전략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종태 의원은 AI·반도체 인재 도시 조성을, 장철민 의원은 충청권 통합 신수도 특별시 구상을, 허태정 전 시장은 지역화폐 부활과 맞춤형 복지 강화를 주요 비전으로 제시하며 정책 차별화에 나섰습니다.

경선 승리를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정책 토론회 참여 여부와 과거 시정 성과 등을 둘러싼 후보 및 지지자 간의 신경전도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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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로고. [사진=중도일보 DB]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 방식이 3자 경선으로 결정되면서 후보들 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민주당 김이수 공천관리위원장은 "공모 후보 전원을 경선 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히면서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은 장철민, 장종태 국회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 간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3자 경선이 확정됨에 따라 각 후보 측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대전 안전공업 화재 참사로 당분간 애도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경선 승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모색과 세력 확장을 위한 조직 정비 등 물밑 작업은 조용히 진행되고 있다.

우선 장종태 국회의원은 대전을 AI와 반도체 인재가 모이는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인재 대전환' 비전을 내놨다. 국립 반도체대학원 설립과 AI 계약학과 확대를 추진하고, 첨단산업 인재 정착을 위한 미래산업 종사자 주택 특별공급 제도 도입, 대전형 AI·반도체 영재 사다리 프로젝트 추진 등이 골자다.

장종태 의원은 "대전이 공부하고, 일하고, 정착하는 도시가 될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며 "대전을 대한민국 최고의 AI, 반도체 인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장철민 국회의원은 통합 이슈를 다시금 점화시키고 있다. 앞서 장 의원은 대전, 청주, 세종을 하나로 묶는 '신수도 특별시'를 주창하며 대전·충남통합에 이은 새로운 통합론을 제시했다. 대전의 과학기술과 세종의 행정, 청주의 반도체·바이오 산업을 묶어 '신수도 특별시'로 묶어 충청발전을 가속화 하자는 구상이다.

장철민 의원은 "제가 제안한 '신수도특별시'는 행정수도 이전의 효과를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울트라급 수도 이전 전략"이라며 "수도 이전 논의가 다시 열린 지금, 우리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지역 내 분야별 간담회를 이어가면서 조직 정비에 힘쓰고 있다. 최근 허 전 시장은 청소년 시설 관계자와 장애인 체육인 등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청년 지도사들의 고용 안정 뒷받침과 장애인 체육인들의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최근엔 유튜브 '안진걸TV'에 출연해 자신의 민선 7기 시정 당시 대표 성과였던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부활과 사회적 약자와 위기의 골목상권을 두텁게 보호하는 '맞춤형 핀셋 정책'을 결합한다는 구상을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각 후보 진영 간 신경전도 가열되는 모습이다. 앞서 장철민 의원이 제안한 충청통합 토론회에 대해 장종태 의원은 참여 의사를 밝혔지만, 허태정 전 시장 측에선 당 차원의 공식적인 토론회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 어긋난 것이다.

또 장종태 국회의원의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허 전 시장의 민선 7기 시정 성과를 겨냥한 움직임이 포착되자, 허 전 시장 지지자들이 장 의원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등 양측의 공식적인 조직은 아니지만, 지지자들 간 신경전이 점차 불이 붙는 분위기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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