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삭발, 전재수를 움직였다...글로벌허브법 소위 통과

  • 전국
  • 부산/영남

박형준 시장 삭발, 전재수를 움직였다...글로벌허브법 소위 통과

160만 시민 서명 무시 비판
부산 발전 전제 전략 법안 강조

  • 승인 2026-03-24 12:4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KakaoTalk_20260323_175032140
박형준 부산시장이 23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 이날 박 시장의 결단은 2년 넘게 표류하던 특별법이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는 결정적 기폭제가 됐다.(사진=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의 삭발이라는 초강수가 2년 넘게 표류하던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의 행안위 소위 통과를 이끌어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3일 국회 앞 삭발 투쟁을 통해 부산법만 상정조차 못 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정면 돌파했다.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행안위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본궤도에 올랐다.

이는 박형준 시장이 "부산 시민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겠다"며 단행한 삭발 투쟁이 국회를 향한 강력한 정치적 압박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동안 전북·강원·제주 등 타 지역 특별법이 속전속결로 처리되는 사이, 협의가 끝난 부산법만 상정되지 못했던 불균형 상황을 정면으로 타개했다는 평가다.

◆ 박형준의 결기, 전재수 의원의 행보 변화 이끌어

박 시장은 삭발 현장에서 정청래 대표와 윤건영 소위원장, 그리고 법안을 대표 발의한 전재수 의원의 이름을 직접 호명하며 특정 정당을 넘어선 '책임의 호출'을 단행했다.

특히 2년 전 법안을 발의하고도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았던 전재수 의원은 박 시장의 삭발 이후 SNS를 통해 전력투구 의사를 밝히는 등 급격한 태도 변화를 보였다.

◆ 정연욱 의원 "혐오 아닌 품격" 공개 지지

이 과정에서 정연욱 의원은 박 시장의 결단을 "혐오 아닌 품격"이라 치켜세우며 공개 지지를 표했다.

정 의원은 전재수 의원을 향해 "본인이 서명한 법안이 막혀 있는 동안 침묵하더니 이제 와서 부산시장을 넘보는 것이냐"고 직격하며 책임을 회피해 온 정치권에 엄중한 경고를 날렸다.

◆ 국가 균형발전 위한 전략 법안 가치 확인

글로벌허브법은 투자자유지대 조성과 국제금융기구 유치 등 부산의 차세대 성장 모델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지역 선심성 법안이 아니라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박 시장은 "자기들 표가 되는 일에만 적극적인 속좁은 정치는 멈춰야 한다"며 부산의 미래를 정치적 흥정 카드로 쓰려는 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 남은 과제, 끝까지 책임지는 정치 필요

이번 소위 통과는 시작일 뿐이다. 만약 본회의에서 또다시 좌초되거나 지연된다면 부산 시민의 미래를 정치 계산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갔으며, 누가 진정으로 부산의 미래를 책임질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의 냉철한 평가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타임월드 매각 검토에 둔산 상권 촉각…백화점 유지 변수
  2. 당진푸르지오3차 입주민, 투기꾼 탓에 추가 분담금 위기 맞자 '어깨띠' 매고 거리로
  3. 대전 한전 전력연구원 ESS 화재…배터리팩 28개 전소
  4. 행정수도 온통대전 충청 밥상머리 민심 관통 전망
  5. 최재근 일자리진흥원장과 전용석 대전신보재단 이사장 각각 임명
  1. 대전시 지역 첫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AX 클러스터' 시정동력 탄력
  2. 허태정 "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정상 추진의지 밝혀
  3. 중부권 최대 민속놀이 대축제…제36회 충남도지사배 민속대제전 성료
  4. 석 달 파행 끝낼까…대덕구의회 21일 의장단 선출
  5. 충남 천안·아산 7개 산업단지,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헤드라인 뉴스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3선 국회의원 지낸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사의

충남 아산시을 지역구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던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21일 사의를 밝혔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오늘 오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으로서 2025년 이재명 정부 초대 비서실장에 임명된 지 1년 4개월 여만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의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국정을 바라보는 국민 시선에 대해 자신의 부족함 탓이라고 수차례 말한 상황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비서실장이 종합적으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저축성예금 50조원 목전 둔 대전... 은행권 예금 금리 경쟁에 더 오를까

주요 시중은행이 앞다퉈 정기예금 금리를 올리며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서면서 50조 원을 목전에 둔 대전 예금은행 저축성예금 수신 잔액도 크게 오를 전망이다. 최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들이 수신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는데, 정기예금 금리를 3% 중반까지 올리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적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를 0.1%포인트 올렸다. 지난 14일 같은 상품 금리를 최고 0.6%포인트 올린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이상 2년 미만 만기 예금 금리는 연 3.4%에서 3.5%로 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AI활용 발전비전 전력공급 원활한 확보 시급… 화력발전 의존 장래에 불리

충청권 지자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방산·바이오·반도체 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만, 필요한 전력 확보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충청권은 석탄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은 데다 송전망과 무탄소 전원 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향후 데이터센터가 본격 가동되면 전력 공급에 병목이 발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한국전력 대전충남본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전·세종·충남·충북이 AI를 활용한 성장전략에 집중하면서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나 전력공급이 중요한 현안으로 떠오르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한다’

  •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미리 보는 2026 지상군페스티벌…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실전 시현

  •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풍요로운 추석 명절 보내세요’

  •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 차례상 차리기 배우는 어린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