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문화가 있는 날' 확대… "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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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문화가 있는 날' 확대… "매주 수요일은 문화요일"

[세종 문화] 전국 최초 시범도시 선정
4월부터 매월 1회→매주 수요일 확대
시민들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 넓혀
1일 오후 7시 '수요 음감회' 스타트

  • 승인 2026-03-30 09:45
  • 신문게재 2026-03-30 8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세종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문화가 있는 날'을 매주 수요일로 확대 운영하는 시범도시로 선정되어, 직장인들이 퇴근 후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독창적인 평일 문화 모델을 구축합니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거점 시설을 활용한 정기 프로그램과 소규모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시민 간 소통을 강화하고, 주말에 편중되었던 문화 수요를 평일 저녁 시간대로 분산하여 시민들의 생활 리듬에 맞춘 문화 저변 확대를 도모합니다.

오는 4월 1일 개최되는 '수요 음감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혜택과 행사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향유를 시민의 일상으로 정착시키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 및 콘텐츠 산업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대니 구와 함께하는 6월 여민락콘서트_25.06.25
2025년 6월 대니 구와 함께하는 여민락 콘서트.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매주 수요일 문화데이 즐기세요~"

봄내음 가득한 4월, 잠들어 있던 감성을 깨울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세종시민을 찾아온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에 운영해오던 '문화가 있는 날'을 오는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면서다.

특히 세종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독창적인 '세종형 평일 문화향유 모델' 정착에 나선다.

매주 수요일 저녁,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 속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 시민 간 소통을 기반으로 한 '문화 커뮤니티' 활성화도 기대된다. <편집자 주>

4월 문화행사
(출처=세종시문화관광재단)
▲문화기본법 시행령 개정… '매월'에서 '매주'로 문화 향유 확대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3일 개정된 문화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그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운영되던 '문화가 있는 날'을 4월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는 국가 정책의 일환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 2024년 '문화가 있는 날'을 전국적으로 도입해 66.3%의 높은 참여율을 견인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확대 개편은 단순 횟수 증가를 넘어, 문화 향유를 일상의 생활리듬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전 전환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문체부는 앞선 3월 18일 경제·문화계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요일은 문화요일' 정책 확산 기반을 마련했다. 협약 참여기관은 한국지역문화재단총연합회,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 문화도시협의회, 한국도서관협회, 한국박물관협회, 한국사립미술관협회,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한국뮤지컬협회, 한국메세나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11곳이다.

지역별 특화 시범모델 발굴과 문화의 일상성·주기성 확보, 그리고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활동 장려를 핵심 가치로 내걸며, 전국 문화시설에서는 매주 수요일 연장 개방, 관람료 할인, 도서 두 배 대출 등 풍성한 혜택이 상시 제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민의 문화 향유권을 보편화하고, 늘어난 향유 기회가 문화 소비 확대로 이어져 문화예술과 콘텐츠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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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양치기소년단 & 황가람과 함께하는 야(夜)민락 콘서트.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전국 최초 시범사업 도시 선정… '세종형 문화정책 모델' 선도

세종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시범사업 도시로 선정돼 '세종형 문화 정책 모델'을 선도적으로 시행한다.

시가 시범사업의 중심지가 된 배경에는 지역적 특성이 크게 작용했다. 신도시 특성상 이주민 비율이 높고, 2025년 기준 인구 순유입률 3.9%(전입인구 7.7만 명)로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역동적인 도시 성장세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세종시는 단순한 관람 위주의 행사를 넘어, 문화 활동을 매개로 한 생활권 기반의 '사회적 연결망' 형성을 정책의 핵심 목표로 삼았다.

젊은 직장인 인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고, 하이퍼로컬 플랫폼을 통한 지역 내 소통이 활발한 특성을 고려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규모·일상형 커뮤니티 기반 프로그램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지역민들이 문화 소모임에 대한 욕구는 높았으나, 퇴근 후 즐길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이 다소 부족했던 상황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세종형 평일 문화 향유 모델을 안착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매주 수요일 정기 프로그램, 독창적 평일 문화 향유 기회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주말에 편중된 문화 행사를 수요일 저녁 시간대로 분산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생활 리듬'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퇴근길 중심 프로그램 운영, 생활권 공공 문화시설 활용, 문화 커뮤니티 형성 등을 통해 문화 저변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직장인들의 참여가 용이한 수요일 저녁 시간대(19시~21시)를 집중 공략한다. 단순 관람을 넘어 문화적 취미를 공유하는 소규모 모임 시리즈를 운영해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또한 세종음악창작소, 한글상점, 세종예술의전당 등 도심 내 거점 문화시설을 적극 활용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일상 공간을 지역 문화 활성화의 장으로 변화를 도모한다. 나아가 매주 수요일마다 열리는 정기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소통하는 '문화 커뮤니티' 형성도 유도한다.

재단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일상 속에서 누구나 문화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고, 세종시만의 독창적인 평일 문화 향유 모델을 안착시킨다는 방침이다.

붙임_수요음감회포스터
바이닐로 듣는 수요 음감회 포스터 (사진=세종시문화관광재단 제공)
▲4월 1일 '수요 음감회'로 시범사업 킥오프

세종형 시범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첫 행사로 '바이닐로 듣는 수요 음감회'가 4월 1일 오후 7시 세종음악창작소 누리락 공연장에서 개최된다.

'바이닐로 듣는 수요 음감회'는 디지털 음원이 아닌 바이닐 특유의 질감과 온기로 세종의 밤을 채우는 감성형 음악 감상회다.

이번 공연에는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바이닐 디제이로 활동 중인 '하세가와 요헤이(별칭 양평이형)'가 스페셜 게스트로 참여한다. 시티팝과 아날로그 사운드의 매력을 알려온 그는 이번 무대에서 8090 한국음악을 중심으로 도심의 밤과 어우러지는 깊은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관객들이 음악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무대 중앙을 중심으로 원형 형태의 객석 의자 배치를 시도, 기존 공연장의 정형화된 틀을 벗어난 입체적인 감상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세종시는 직장인 비중이 높은 도시인 만큼, 매주 수요일 문화생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상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4월 1일 킥오프 공연을 시작으로 일상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세종형 문화요일'을 안착시키겠다"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8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 신청은 3월 25일 오후 2시부터 네이버폼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진행했으며, 관련 문의는 세종시문화관광재단으로 하면 된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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