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장 경선 '깜깜이·반쪽 경선' 논란 확산

  • 전국
  • 부산/영남

부산 서구청장 경선 '깜깜이·반쪽 경선' 논란 확산

국민경선룰 훼손 지적

  • 승인 2026-04-07 10:54
  • 신문게재 2026-04-08 6면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부산 서구청 전경
부산 서구청 전경.(사진=정진헌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서구청장 선거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최근 진행 중인 1차 경선 과정이 비공개로 진행되면서 '깜깜이 경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기초단체장 후보 선출을 위해 실시한 3인 경선 결과와 관련해 탈락 후보가 어떤 기준과 점수로 3위를 기록했는지에 대한 근거가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선에 진출한 후보들조차 경선 평가 방식과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관련 정보가 비공개로 유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경선 방식과 관련한 '반쪽 경선'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당초 구청장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 투표 5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해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번 서구청장 후보 경선에서는 일반 여론조사가 규정 충족을 하지 못했다는 사유로 반영되지 않고, 권리당원 투표 결과만 적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역 정치권에서는 "국민 참여 확대를 취지로 한 국민경선 룰이 훼손된 채 경선이 진행됐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권리당원 투표만으로 후보가 선출되는 구조가 되면서 경선의 공정성과 형평성 논란이 커지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서는 경선 후보 간 비밀 유지 서약을 전제로 경선 결과를 후보들에게 일정 부분 공유하는 사례가 있으나, 이번 부산시당 경선에서는 후보자들에게도 세부 결과가 전달되지 않아 투명성 문제까지 함께 제기되고 있다.

서구에 거주하는 주민 최모 씨는 여론조사 배제는 이 나라의 한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처사라며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지방선거가 임박한 상황에서 경선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정진헌 기자 podori777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5.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3.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4.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5.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