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대덕특구 육성 계획'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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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덕특구 육성 계획'에 거는 기대

  • 승인 2026-04-13 16:51
  • 신문게재 2026-04-14 19면
글로벌 과학기술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과학기술혁신 허브로 육성하는 정부 계획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제5차 연구개발특구육성 종합계획(2026~2030년)'을 확정했다. 한국 과학기술의 심장인 대덕특구를 비롯해 전국 6개 광역특구·16개 강소특구의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2030년까지 특구 내 기업 매출 15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5차 종합 계획의 핵심이다.

이번 종합계획은 대덕특구 등 연구개발특구를 산학연 연구개발 촉진과 상호협력 활성화를 통해 연구개발의 상업화 및 창업화를 지원하는 핵심 거점으로 삼는 방안을 담고 있다. 2005년 국내 1호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대덕특구는 과학기술혁신으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컬 이노베이션 클러스터'의 중핵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과기부는 대덕특구를 우주항공·첨단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의 플래그십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도 대덕특구의 과학기술 인프라를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최근 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대전과학기술진흥 종합계획(2023~2027)'의 2026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 총 투자규모는 4369억원으로, 우주·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K-방산, 양자, 로봇 등 핵심 전략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등 글로벌 과학산업 융합 혁신 거점 조성에도 나선다.

대덕특구는 국내 딥테크(혁신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덕특구 내 코스닥 상장 기업은 알테오젠 등 63개사에 달하며,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기업이 포진해 있다. 출연연과 대학 연구실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체가 상장기업으로 성장하는 눈부신 성과 이면에 자금 조달 등 경영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적지 않다고 한다.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스타트업체가 대덕특구에서 날개를 펼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육성 정책이 실효성을 갖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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