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이창섭 부위원장 "U대회로 하나된 충청… 연대의 가치, 전 세계에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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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초대석] 이창섭 부위원장 "U대회로 하나된 충청… 연대의 가치, 전 세계에 알릴 것"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내년 8월 개막
4개 시·도 첫 공동개최… 지역 연대 상징으로
150개국 1만 5000여 대학생 선수 방문 예정
"문화·먹거리·관광 연계 홍보... 충청 브랜드화"

  • 승인 2026-04-12 17:07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2027년 8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는 전 세계 150여 개국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여해 스포츠와 문화를 교류하는 화합의 장이 될 예정입니다.

조직위원회는 경기장 시설 정비와 효율적인 수송 체계 구축은 물론, 지역 축제와 연계한 K-콘텐츠 홍보를 통해 '하나의 충청'을 구현하고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약 2조 7000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함께 충청권을 세계적인 스포츠 허브로 도약시키고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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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027년 대회 개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청U대회 조직위 제공)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 개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다.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 U대회는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간 세계 150여 개국 대학생 선수 1만 5000여 명이 함께 뛰며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무대로 꾸며진다. 특히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으로 치르는 첫 국제종합경기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전·세종·충남·충북 경기장에서 동시 개최되면서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충청의 위상과 미래 경쟁력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이에 조직위원회는 경기 운영은 물론 교통·문화·관광 전반에 걸쳐 '하나의 충청'을 구현하기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창섭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충청권 공동개최의 의미와 준비 현황, 대회가 불러올 변화와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대회 개막까지 1년여 남았는데, 목표와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개최되는 국제대회로, 대전·세종·충남·충북 4개 시·도가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다. 내년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1만 5000여 명의 대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스포츠로 실력을 겨루고 우정을 나누는 화합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대회는 육상, 수영, 배드민턴 같은 15개 필수 종목과, 조정, 골프, 비치발리볼 3개 선택 종목을 포함해 총 18개 종목으로 운영된다. 흔히 유니버시아드는 '대학생 올림픽'으로 불리는데, 단순한 대회를 넘어 미래세대가 교류하고 연대하는 국제무대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그 자체로 지역 협력의 상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의미 있게 색다른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를 구현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아울러 과거 국제대회 운영 사례를 분석해 더 나은 운영방식 도입과 충청만의 특색을 살린 차별화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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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굿즈 전시·판매장. (사진=이은지 기자)
-현재 조직위원회의 준비는 어디까지 됐나. 가장 어려운 점은?

▲대회 개최까지 480여 일 정도가 남았다. 지금까지 조직위 직원 모두가 합심해 숨 가쁘게 달려왔고, 현재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계획들을 정교화하는 단계에 와 있다. 4개 시·도 공동 개최에 따른 경기장의 분산 배치로 선수촌과 경기장 간 이동시간 문제가 있었으나,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우리 상황을 설득하는 노력을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 공동개최 과정에서 의사 결정과 역할 분담, 갈등조정 방식은 어떻게 설계돼 있나.

▲현재 조직위는 4개 시·도와 중앙부처, 공공기관, 민간이 합심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나 의견 차이를 조율하기 위해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운영,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4개 시·도, 중앙부처 등 유관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하고 있으며, 기관 간 상호 신뢰를 통해 당면 과제들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

-세계 대학생 선수단 방문에 대비해 지역 문화, 먹거리, 관광 콘텐츠를 연계한 홍보 전략은?

▲대회를 단순히 승부를 겨루는 대회가 아니라, 충청권을 하나로 묶는 '축제의 장'으로 보셨으면 좋겠다.

충청은 자연·예술·전통문화에 더해 뷰티, 음식 등 K-콘텐츠 기반의 관광 콘텐츠를 폭넓게 보유하고 있어, 선수단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 또한 대전 0시 축제, 세종 복숭아 축제, 충북 충주 국악 페스티벌(문화도시 사업 일환), 충남 보령 머드축제 등 충청을 대표하는 지역 축제와 대회 문화행사를 연계해, 선수단과 시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프로그램(K-POP 댄스 챌린지, 포토존, 한글 공예 체험)을 구성할 계획이다. K-뷰티 산업의 중심지인 충청의 강점을 기반으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충청 전역이 젊은이들의 열기로 가득 찬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충청권 전역을 연결하는 교통 전략은 무엇인가.

▲수송 전략의 핵심은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단과 임원 등에게 안전하고 신속한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충청권 4개 시·도에 경기장이 분산된 상황을 고려해 선수단이 적기에 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도록 최적 수송 노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회 참가자들의 규모와 이동 특성을 반영한 버스, 승용, 승합 등 적합한 수송 차량을 제공하며, 24시 수송종합상황실 운영 및 경찰·소방 협력을 통한 비상 대응체계를 마련할 것이다. 이를 통해 충청권 전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한 수송모델을 완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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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027년 대회 개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청U대회 조직위 제공)
-경기장 리모델링이나 보수가 필요한 시설이 있나. 대회 종료 후 활용 전략은?

▲총 18개 종목이 22개의 경기장(대전2, 세종2, 충북10, 충남8)과 26개의 훈련장(대전2, 세종10, 충북7, 충남7) 등 총 48곳에서 개최된다. 신축 경기장 3개소와 훈련장 2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43개 경기시설(19개 경기장, 24개 훈련장) 중 23개 경기시설(경기장 13개, 훈련장 10개소)의 개보수가 필요하다. 올 초부터 일부 시설은 착공·설계에 착수했고, 총 446억 7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7년 5월까지 단계적으로 추진·완료할 계획이다. 대회 종료 후 경기시설은 지역 스포츠 인프라로 활용할 구상을 갖고 있다. 생활체육 및 문화 복지시설로 운영해 지역 주민 복지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역 체육 활성화와 공동체 활력 제고도 기대돼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위는 경기장 조성과 관련된 모든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각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쾌적한 경기 환경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유니버시아드 선수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데.

▲선수촌은 단순 시설을 넘어 레거시(legacy·유산)로 남기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최근에는 국제대회 선수촌으로 활용됐던 아파트에 대한 거부감도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 돌려줄지 협의해 나가려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라 향후 입주할 주민들의 의사다. 선수촌의 상징성을 남기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관리사무소 등 공용 공간에 기념 표식을 설치하거나 각국 국기를 게양하는 방법 등이 있지만, 이 역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할 필요가 있다. 결국 레거시는 향후 거주자들의 선택을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을 위한 야간 행사 개최 계획이 있나.

▲현재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세종시 관광·문화·상권과 협의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상가를 중심으로 한 축제나 이벤트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와도 긴밀히 협의하고 있어 방향성은 점차 잡혀가고 있다.

다만 콘셉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세종시 인프라를 파악한 뒤 연계 가능한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선수촌 내에는 축구장 8개 규모의 '인터내셔널 존'을 조성해 편의시설과 미용실, 우체국, 은행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충청권 4개 시·도의 문화·관광 자원을 연계해 선수와 임원들이 경기 외 시간에도 지역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선수 ID를 활용한 대중교통 무료 이용 등도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

-개막까지 약 480일 남은 상황에서 국민 관심도는 어떻게 보나.

대학생 중심 대회라는 특성상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비해 국민적 관심을 끌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다만 관심이 촉발되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만큼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 광고·홍보 예산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언론과 지자체 행정망을 활용한 지속적인 홍보가 필요하다. 특히 충청권 주민과 경기장 인근 지역 주민부터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지하철 광고, 포스터, 영상 노출 등을 확대해 접점을 넓히고, 지역에서 전국으로 확산하는 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

-성공적 대회 개최를 위한 로드맵과 주안점은?

▲성공적 대회 개최는 충청인들에게 첫 국제 종합스포츠대회를 치른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충청이 세계 속에서 주목받는 동아시아 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다. 대회를 통해 구축된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선수 육성과 지역 주민과 학교가 함께하는 자원봉사 확산 및 지역 통합, 지속적인 성과 분석을 통한 선순환 발전 구조 정착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자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이며, 저희도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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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이 2027년 대회 개최 준비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충청권 공동개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른데, 경제적 파급 효과 등 지역사회에 가져올 변화는.

▲2022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2조 7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실질적 경제효과는 충남 국제테니스장과 청주 다목적체육관 등 대회 경기시설의 건립과 이에서 파생되는 고용·소비 효과가 가장 클 것이다. 그러나 역시 주목해야 할 것은 '충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면서 얻는 효과다.

이번 대회를 찾는 1만 50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충청의 도시에서 매력을 느끼며, 세계 속에 충청의 새 이미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

-충청유니버시아드 개막을 기다리는 지역민들에 한 말씀.

▲2027 충청 유니버시아드대회는 충청권 4개 시·도가 공동 개최하는 '최초의 국제종합경기대회'라는 점에서 뜻깊다. 충청권이 힘을 모아 치르는 첫 번째 국제대회인 만큼, 지역 스포츠 역사에 큰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가 충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꼼꼼하게 준비하겠다. 560만 충청민들의 아낌없는 응원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이창섭 부위원장은

1955년 3월 21일 대전 출생. ◇학력 ▲충남대학교 체육학과 학사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체육교육학 석사 ▲미국뉴멕시코주립대학교스포츠마케팅&매니지먼트박사 ◇경력 ▲충남대학교 체육교육과 교수 ▲제11대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2018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부위원장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조직위원회 위원 ▲충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원장 ▲한국체육교육학회 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KUSB) 위원 ▲대전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 ▲한일월드컵 venue coordinator(대전)
대담=세종 이희택 본부장·정리=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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