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초등학교 학생들, 어르신과 함께한 교실, 세대 공감 분위기 '훈훈'

  • 충청
  • 서산시

서산초등학교 학생들, 어르신과 함께한 교실, 세대 공감 분위기 '훈훈'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연계 수업 운영, 배움과 나눔의 의미 되새겨

  • 승인 2026-04-16 02:14
  • 임붕순 기자임붕순 기자

서산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과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어르신들이 '할머니, 할아버지, 학교 가유!' 프로그램을 통해 함께 수업을 들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생들은 직접 만든 꽃다발로 어르신들을 환영하고 함께 그림 그리기와 급식 체험을 진행했으며, 학교 측은 어르신들에게 명예 1학년 인증서를 전달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습니다. 이번 활동은 학생들에게는 나눔과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고, 어르신들에게는 평생의 배움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보도자료 사진1
서산초등학교는 14일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어르신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보도자료 사진2
서산초등학교는 14일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어르신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사진=서산교육지원청 제공)
서산초등학교 학생들이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어르신들과 함께 교실에서 특별한 하루를 보내며 세대를 아우르는 따뜻한 교육의 장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산초등학교는 14일 1학년 교실에서 학생들과 성인문해교육 마을학교 어르신이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서산시가 추진하는 '할머니, 할아버지, 학교 가유!'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평생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어르신 12명이 학교를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이날 어르신들은 1학년 2개 반에 나뉘어 배정돼 학생들과 함께 1시간 동안 수업에 참여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교실에 들어선 어르신들을 맞이한 학생들은 색종이로 직접 만든 꽃다발을 건네며 따뜻하게 환영했다.

이어진 수업에서는 담임교사의 지도 아래 무늬를 활용한 그림 그리기 활동이 진행됐으며, 학생들과 어르신이 나란히 앉아 각자의 작품을 완성해 가는 모습이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완성된 그림의 주제를 서로 맞히는 과정에서는 교실 곳곳에 웃음이 이어지며 자연스러운 소통이 이루어졌다.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함께 배우고 즐기는 시간이 되면서 참여자 모두에게 잊지 못할 경험으로 남았다.

이날 수업이 끝난 뒤 학생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며 어르신들에게 다시 만날 수 있느냐고 묻는 등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였다.

학교는 어르신들에게 '명예 1학년 인증서'와 기념사진을 전달하며 특별한 하루를 기념했으며, 이후 급식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며 학교생활을 체험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이날 참여한 한 할머니는 "평생 학교에 와서 수업을 받아보는 게 처음이라 많이 떨렸는데, 아이들이 먼저 다가와주고 손도 잡아줘서 너무 고마웠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정말 행복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1학년 한 학생은 "할머니랑 같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해서 재미있었어요. 다음에 또 학교에 오시면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싶어요"라며 환한 웃음을 보였다.

도형초 서산초 교장은 "학생들이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배려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며 "어르신들께도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산초등학교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나눔과 배려를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2. 교육행정 몰리고 시설직은 주춤…교육청 공채 경쟁률 '온도차'
  3.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4. 나라를 위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1.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2.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3.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4. 대전시 ‘시장임기 일치조례’ 첫 적용 임박 논란 증폭
  5.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대전시민의 당뇨와 비만의 만성질환 관리부터 감염병 예방과 임산부·아동 건강을 살피는 보건소가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인구 1만 명당 보건소에 근무하는 인력을 비교한 결과 대전은 부산의 절반 수준이고, 대구와 광주, 울산, 인천보다 적어 시민 건강을 담당하는 보건소 인력 배치가 가장 적은 광역시로 파악됐다. 22일 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대전의 5개 보건소에 근무하며 시민의 공공보건 의료를 뒷받침하는 인력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적은 상황이다. 2024년 말 지역보건의료기관총람 기준으로 대전 5개 보건소 근무 인원은 총 540명으로..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대전에서 어린 자녀 2명을 태우고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낸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음주운전 사고 증가가 우려되면서 단속 강화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22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과 음주운전 혐의로 30대 여성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21일 오후 8시 40분께 대전 서구 변동의 한 오거리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신호를 위반해 좌회전하던 중 맞은편 도로에서 우회전하던 승용차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은..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기획시리즈]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민선 9기 대전시장직 인수위 기자회견

  •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 하지(夏至)맞은 주말농장 ‘구슬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