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군공항 이전, 지역 찬성 여론 상승에도 갈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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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군공항 이전, 지역 찬성 여론 상승에도 갈등 여전

  • 승인 2026-04-16 16:0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수원특례시 청사 전경
(사진=수원특례시 제공)
수원 군 공항 이전을 둘러싸고 화성시 시민 여론이 최근 찬성 우세로 전환되고 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지적이 다.

과거 여론조사는 군공항 이전에 대한 반대가 우세했다. 2025년 6월 조사에서 찬성은 35.8%에 그친 반면, 이후 9월 41.5%, 2026년 1월 51.7%로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최근에는 56.3%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는 군공항 이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예비 이전 후보지 인접 지역의 경우 여전히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화성 서부권 최근 조사에서도 찬성 42%, 반대 42.1%로 사실상 의견이 양분된 상태다. 이는 실제 이전 대상 지역 주민들의 체감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문제는 여론 상승에도 불구하고 갈등 해소를 위한 명확한 해법이 부재하다는 점이다. 시민들은 해결 방안으로 '주민투표', '인센티브 제공', '지자체 협의', '정부 주도 공론화'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어느 하나도 결정적 해법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주민투표의 경우 정당성 확보에는 유리하지만, 지역 간 이해관계 충돌을 단순 수치로 결론 내릴 수 있느냐는 한계가 있다.

인센티브 역시 형평성 논란과 재정 부담 문제가 뒤따르며, 지자체 간 협의는 장기간 교착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 주도 공론화 또한 강제력이 부족할 경우 실질적 해결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군공항 이전은 단순한 지역 개발 문제가 아닌 소음, 환경, 안전 문제와 직결되는 사안으로, 후보지 주민들의 반발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인접 지역에서 반대 여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것도 이러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원시와 화성시 간 입장 차 역시 갈등 장기화의 주요 요인이다. 수원시는 이전 필요성을 강조하는 반면, 화성시는 후보지 선정과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전체 시민 여론이 찬성으로 기울었다고 해도 실제 이전 대상 지역 주민 수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사업 추진은 쉽지 않다"며 "정부가 중재에 나서 공정한 절차와 실질적 보상 방안을 동시에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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