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민연합 "부도덕한 후보 공천은 유권자 무시...준엄한 심판 있을 것"

  • 전국
  • 부산/영남

자유시민연합 "부도덕한 후보 공천은 유권자 무시...준엄한 심판 있을 것"

뇌물·범죄 경력 등 실태 규탄
당선 가능성 매몰된 공천 비판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 예고

  • 승인 2026-04-16 17:55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0416_150821
자유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도덕한 후보 공천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강력히 규탄하며 각 정당의 공천 철회와 준엄한 심판을 촉구하고 있다.(사진=김성욱 기자)
시민단체인 자유시민연합이 16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각 정당의 부도덕한 공천을 규탄하며 부적격 후보의 공천 취소를 강력히 촉구했다.

자유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유권자는 깨끗한 정치인을 원한다"며, 당선 가능성이나 이른바 '스펙'에만 매몰돼 후보자의 도덕성을 외면한 각 정당의 공천 행태를 '주권재민의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했다.

이들은 정당 스스로 부적격 후보의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유권자들의 강력한 저항과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뇌물 수수·거짓말 일삼는 후보가 국민 대표?"... 공천 실태 맹비난

자유시민연합은 현재 각 정당의 공천 기준이 유권자의 눈높이에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치인은 국민을 대표하는 지도자로서 고도의 도덕성을 갖춰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인지도나 당선 가능성만으로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특히 구체적인 사례를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단체는 "누가 보더라도 거짓임이 명백한 사실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부인하거나, 상당한 액수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음에도 공소시효 만료 등을 이유로 법망을 피한 후보들이 여전히 공천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들은 이러한 행위가 범죄를 구성하는 데 부족함이 없음에도 공천을 강행하는 것은 유권자를 노골적으로 무시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 "공천 취소만이 살길"... 유권자의 준엄한 심판 경고

자유시민연합은 각 정당에 결단력 있는 자정 노력을 촉구했다.

단체는 "부도덕하고 범죄 행위를 저지른 후보는 정당이 스스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유권자들은 투표를 통해 정당의 오만한 판단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태열 대표를 비롯한 전종호 공동대표, 안기현 사무총장 등 단체 지도부는 "대한민국의 정치권이 도덕적으로 더욱 깨끗해지고, 범죄자가 국민의 대표가 되는 불행한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혁신의 계기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선거를 48일 앞둔 시점에서 시민단체의 이 같은 강력한 후보 퇴출 요구가 공천 재심 등 각 정당의 최종 후보 확정 과정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영도 아이들이 고른 53곳, 한 장의 지도로
  2.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3. 세종 행정수도특별법, 9월 논의 불발… 국감 이후 격랑 속으로
  4. 대전시 트램 공사에 버스전용차로 축소 대책마련 시급
  5.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1.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2. 제8대 세종경찰청장에 김보준 안보수사심의관 임명... 경찰청 경무관 인사 단행
  3. 전기연 원장에 강상희교수·원자력연 원장에 정우식 교수 선임
  4. 대전 옛 대덕경찰서에 ‘육군 AX 거점’ 10월 문 연다
  5.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헤드라인 뉴스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르포] "이게 선사시대 움집?"…둔산선사유적지 곳곳 '허술한 보존'

29일 대전 서구 월평동 도심 한복판에 자리한 둔산선사유적지. 따스한 가을 햇살 아래 시민들은 산책을 하거나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겉으로 보면 여느 도심 공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이다. 하지만 유적지를 들여다보니 곳곳에서 어색한 장면이 눈에 띄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청동기시대 집터를 재현한 움집 세 채다. 그러나 가까이 다가가자 선사시대 움집 재현은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이었다. 움집 외벽은 짚이나 갈대로 덮여 있었지만, 지붕에는 인조 볏짚 형태의 합성소재가 덧씌워져 있었고 군데군데 파란..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낳은 중요 연구성과물인 자기부상열차가 상용화의 문턱 앞에서 번번이 좌절을 겪으며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차종으로 선정되었고, 국립중앙과학관부터 엑스포과학공원까지 시민들이 직접 탑승하며 과학도시를 체험하는 연구성과물이었으나, 지금은 씁쓸한 뒷모습만 남았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본원에 남아 있는 자기부상열차 시험노선을 철거하고 있다. 연구원 내 1.3㎞ 구간에 걸쳐 높이 5m 고가에 상판을 얹어 레일을 깔아 1997년부터 자기부상열차의 기술을 연구하고 실증하는 핵심 기반시..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국립청주해양과학관' 미리 가보니, "기대 이상 콘텐츠"… 새 명소 노크

전국 최초의 내륙권 국립해양과학관이 29일 청주시 청원구에 문을 열면서, 새로운 명소 탄생을 노크하고 있다. 이날 중도일보 기자가 개관 현장을 가본 결과, 머릿 속으로 그린 것 이상의 그림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한 다수의 인사들과 방문객들도 같은 반응을 보였고, 이후 가족들과 재방문을 예고했다. 충북 청주시 청원구에 위치한 국립청주해양과학관은 2011년부터 장기간 정부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거쳐 2019년 본궤도에 올랐고, 그동안 총사업비 983억 원 투입으로 이날 개관했다. 시설은 연면적 1만 4980 ㎡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

  •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개점휴업 언제까지’…구민들 의회 정상화 촉구

  •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10월부터 안전모 미착용 집중단속…벌점 10점도 부과

  • ‘다시, 집으로’ ‘다시,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