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 철도망 확충 요구 '집단 의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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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특례시, 철도망 확충 요구 '집단 의지' 부상

JTX·경기남부광역철도 등 국가계획 반영 촉구

  • 승인 2026-04-21 12:4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9. 용인특례시에서 추진 중인 철도 노선 계획
용인특례시 추진 중인 철도 노선 계획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가 대규모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광역철도망 확충 필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며 정부 정책 결정에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와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주요 철도사업의 국가계획 반영을 촉구하는 범시민 서명운동에 6만 3212명이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서명운동은 단순한 지역 현안을 넘어 수도권 남부권의 구조적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집단적 요구로 해석된다.

용인시는 최근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대규모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와 산업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철도 인프라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로 용인시는 약 110만 명에 달하는 인구에도 불구하고 도시철도 및 광역철도망 접근성이 제한적이며, 서울 및 인접 도시로의 이동 상당 부분을 도로 교통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 이동 시간 증가, 물류 효율 저하 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시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 ▲경기남부광역철도 ▲경기남부동서횡단선(반도체선) ▲경강선 연장 ▲분당선 연장 등 핵심 노선을 중심으로 국가철도망 반영을 추진 중이다.

특히 해당 노선들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산업·주거·공항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광역 경제축' 형성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중부권광역급행철도(JTX)는 서울 잠실에서 용인·안성·진천을 거쳐 청주국제공항과 오송역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수도권과 충청권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역할이 기대된다. 완공 시 공항 접근성 향상은 물론, KTX·SRT 환승 기능 강화로 국가 교통망의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잠실~판교~수지~광교~봉담을 잇는 50.7㎞ 노선으로, 수도권 동남부를 횡단하는 핵심 축이다. 이 노선이 구축되면 서울 동남권과 경기 남부 주요 도시 간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기존 도로 중심 교통 구조가 철도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산업적 측면에서도 철도망 확충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용인 처인구 원삼면과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단'과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이 조성 중이다.

이를 연결하는 경기남부동서횡단선과 경강선 연장 노선은 인력 이동과 물류 흐름을 동시에 개선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꼽힌다.

하지만 이러한 사업들은 아직 국가계획 반영 또는 예비타당성조사 단계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분당선 연장의 경우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3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추진이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근 지자체와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경기 광주시, 화성시, 안성시, 진천군, 청주시 등과 함께 진행한 이번 서명운동 역시 이러한 연대의 일환이다.

시는 5월 중 공동 서명부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고, 7월 예정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에서 지역 의견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서명운동이 단순한 민원 수준을 넘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신호'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도권 남부권이 반도체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상황에서, 교통 인프라 확충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부의 전략적 판단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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