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육청, 공간재구조화 실무역량 강화 연수 실효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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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청, 공간재구조화 실무역량 강화 연수 실효성 우려

  • 승인 2026-04-24 13:0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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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미래교육의 기반 공간미래교육 연수 현장 (사진=경기도 교육청)
경기도 교육청이 학교 공간 혁신을 위한 실무 역량 강화에 나섰지만, 현장에서는 "보여주기식 연수에 그칠 수 있다"라는 우려 속에서 첨단 시설 견학 중심의 프로그램이 실제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근본적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3일 도 교육청은 '공간재구조화 사업 실무역량 강화 인사이트 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학교시설 담당자들이 첨단 교육공간과 친환경 설비를 직접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경기 에듀테크 R&D 랩과 중동고등학교 등을 방문해 에듀테크 기반 학습공간과 저탄소 교육환경 사례를 확인하고, 이를 통해 설계 역량과 정책 집행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체험'과 '실행' 사이의 간극이다. 첨단 장비와 유연한 공간 구조를 갖춘 일부 선도 시설 사례가, 노후화된 다수 학교의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공간재구조화 사업은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만큼, 단순 견학 수준의 연수가 아니라 예산 확보와 설계·시공·운영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역량 강화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에듀테크 기반 공간은 구축 이후 유지·관리 비용과 교사의 활용 역량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전시용 시설'로 전락할 가능성도 있으며, 과거 일부 스마트교실 사업이 초기 투자 이후 활용도가 떨어졌던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다.

정책의 방향성 역시 공간 혁신이 교육 혁신을 자동으로 담보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 중심 접근이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는 교육과정 개편, 교사 연수, 평가 방식 변화 등과 결합되지 않는 한 '공간만 바뀐 교실'에 머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도 교육청이 교육부 '학교시설 환경개선 5개년 계획(2024~2028)'의 주관 교육청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단순 연수 확대를 넘어 정책 효과에 대한 객관적 검증과 책임성 확보가 필요하고, 전국 단위 확산을 추진하기 전에 사업의 비용 대비 효과와 지역 간 형평성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연수는 방향성 자체보다는 '깊이와 연결성'이 관건이라는 평가다. 현장 체험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칠지, 실제 학교 공간과 수업 변화를 이끄는 실행력으로 이어질지는 향후 정책 설계와 예산 운용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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