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생체 간이식 형관재건 '발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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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생체 간이식 형관재건 '발돋음'

  • 승인 2026-04-24 17:14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충남대학교병원 간이식팀이 생체 간이식의 난제인 중간간정맥 재건에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 진피(ADM)를 도입하여 기존 인조혈관의 합병증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습니다.

연구 결과 ADM은 우수한 혈관 개존율을 기록하며 환자의 조직과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생물학적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으며, 관련 내용은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되어 학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번 성과는 간이식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췌장암 수술이나 외상 환자의 혈관 재건 등 다양한 의료 분야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장기이식센터_간이식팀(사진)
충남대병원 간이식팀 간담췌외과 송인상 교수, 전광식 교수, 김석환 교수, 외과 한선종 교수.  (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충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 생체 간이식 수술의 난제로 꼽히는 '중간간정맥 재건'에 인체 유래 무세포 동종 진피(Acellular Dermal Matrix, 이하 ADM)를 도입, 그 안전성과 유효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하며 간이식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병리과 여민정 교수와 소화기내과 은혁수 교수도 공동참여한 이번 연구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IF 10.3, 2025 기준)' 최신호에 게재되며 학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생체 간이식에서 기증자의 간 일부를 이식할 때, 간의 원활한 혈액 순환을 돕는 중간간정맥 재건은 필수적이다. 그동안은 주로 인조혈관(PTFE, Hemashield 등)이 사용되어 왔으나, 이는 영구적으로 남는 이물질로서 혈전 형성, 주변 장기 침습, 감염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위험이 있었다.

충남대병원 간이식팀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ADM을 이용해 중간간정맥을 재건한 40명의 환자를 추적 관찰을 실시했다. ADM은 면역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성분을 제거한 인체 유래 이식재로, 혈관 내벽 세포가 자라날 수 있는 '생물학적 구조물(Scaffold)' 역할을 한다.

연구 결과, ADM을 사용한 환자군에서 이식 초기 가장 중요한 시기인 3개월 및 6개월 개존율(혈관이 막히지 않고 유지되는 비율)이 각각 95%와 85%로 나타나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특히 18개월 시점에서는 62.5%의 개존율을 보여 기존 인조혈관과 비교해 동등 이상의 결과를 확인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안전성이다. 기존 인조혈관 사용 시 발생하던 장기 침습이나 이식편 감염 등의 중증 합병증이 ADM 사용군에서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ADM이 환자의 본래 조직과 자연스럽게 융합되거나, 설령 혈관이 서서히 막히더라도 그 사이 충분한 측부 순환로가 형성될 시간을 벌어주는 '임시 가교'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의미한다.

김석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조혈관의 부작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간 재생에 필수적인 혈류를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음을 입증한 성과"라며 "향후 간이식뿐만 아니라 신장 이식 및 대혈관 침범이 있는 췌장암 수술이나 외상 환자의 혈관 재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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