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밭 위 세워진 'K-배터리' 성지… 오창, 이제 '삶의 질'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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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 위 세워진 'K-배터리' 성지… 오창, 이제 '삶의 질'을 묻다

단순 산단 넘어 '직주근접' 신도시로 급부상
방사광가속기·아쿠아파크 등 대형 호재 줄이어

  • 승인 2026-04-26 05:21
  • 엄재천 기자엄재천 기자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예상조감도
오창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예상조감도.(사진=청주시 제공)
불과 20년 전만 해도 한적한 농촌 마을이었던 청주 오창읍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지도를 새로 쓰고 있다. 2021년 충북 최초의 '대읍(大邑)' 승격 이후, 오창은 이제 단순한 제조 거점을 넘어 교육과 문화, 여가가 어우러진 '완성형 도시'로의 두 번째 도약을 준비 중이다.



◇ 굴뚝 없는 첨단도시, 'K-싱크로트론 밸리' 꿈꾼다

오창과학산업단지 일대는 이미 국내 이차전지 생산의 5분의 1을 책임지는 핵심 기지다. 여기에 '학문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이 가시화되면서, 연구원들이 상주하고 비즈니스가 꽃피는 'K-싱크로트론 밸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단순 생산 기지에서 고부가가치 지식 산업의 중심으로 체질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 "오창에서 놀고 즐긴다"… 생활의 질 높이는 인프라

그간 오창의 아쉬운 점으로 꼽혔던 '문화·여가' 시설도 대거 확충된다. 최근 유치 확정된 1500억 원 규모의 '청주 아마존 아쿠아파크'는 오창을 스쳐 지나가는 도시가 아닌 '머무는 관광지'로 바꿀 킬러 콘텐츠다. 여기에 올해 말 문을 여는 국민체육센터와 오창저수지 생태탐방로는 주민들의 일상에 쉼표를 찍어줄 전망이다.



◇ 사통팔달 교통망, 도심 문턱 낮춘다

물리적 거리도 좁혀진다. 2029년 무심동로~오창IC 도로가 개통되면 청주 도심까지 10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수도권을 잇는 광역철도망과 고속도로 신설 계획까지 차질 없이 진행된다면, 오창은 명실상부한 중부권 교통의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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