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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천 마량리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활동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천군 제공) |
서천군이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동백숲을 부탁해'가 식물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 역활을 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00년 수령의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1965년 4월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 생생 국가유산사업의 일환으로 관람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자연유산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21팀 50명의 참가자는 4월부터 총 4회에 걸쳐 동백나무 관찰, 생육 기록, 숲 모니터링, 후계목 양묘장 견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2일 열린 1회차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나무를 정하고 동백나무 개화 시기와 생육 상태를 기록하는 동백나무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참가자가 작성한 기록은 향후 동백나무숲의 생태 변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6일 2회차 활동에서는 숲 모니터링과 함께 동백기름을 활용한 에센스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자연유산에서 유래한 자원을 현대의 생활 방식에 접목해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될 3회차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국립생태원을 방문해 연구진으로 부터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과학적 생육관리 방법을 익히고 후계목 양묘장 견학 등 동백나무 보전 과정을 체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활동 과정을 숏폼 영상, 브이로그, 세밀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공유하며 문화 전령사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 4회차는 활동 소감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동백나무 지킴이 인증서가 전달되며 앞으로 후계목을 입양해 보전의 의미를 확산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유환숭 서천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살아있는 자연유산으로 체감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이 500년 역사를 지닌 동백나무 숲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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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