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천연기념물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역사를 잇는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 충청
  • 서천군

서천, 천연기념물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역사를 잇는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 승인 2026-04-28 10:42
  • 나재호 기자나재호 기자

서천군이 천연기념물인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가치를 알리고 보전하기 위해 참가자가 직접 생육 상태를 기록하고 관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인 '동백숲을 부탁해'를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500년 수령의 동백나무를 관찰하고 모니터링하는 활동과 더불어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공유하며 자연유산의 중요성을 알리는 문화 전령사 역할을 수행합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관람을 넘어 시민들이 직접 자연유산 보호에 참여함으로써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사전 설명을 듣고 있다
서천 마량리 동백숲을 부탁해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활동에 앞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서천군 제공)


서천군이 마량리 동백나무 숲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 '동백숲을 부탁해'가 식물을 매개로 과거와 현재를 잇는 통로 역활을 하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500년 수령의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 숲은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1965년 4월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 생생 국가유산사업의 일환으로 관람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가 직접 자연유산 보전 활동에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호응을 얻고 있다.

사전 모집을 통해 선정된 21팀 50명의 참가자는 4월부터 총 4회에 걸쳐 동백나무 관찰, 생육 기록, 숲 모니터링, 후계목 양묘장 견학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12일 열린 1회차에서는 참가자들이 각자의 나무를 정하고 동백나무 개화 시기와 생육 상태를 기록하는 동백나무 지킴이 활동을 시작했다.

참가자가 작성한 기록은 향후 동백나무숲의 생태 변화를 이해하고 연구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26일 2회차 활동에서는 숲 모니터링과 함께 동백기름을 활용한 에센스 만들기 체험이 진행돼 자연유산에서 유래한 자원을 현대의 생활 방식에 접목해 보는 이색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이어 진행될 3회차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국립생태원을 방문해 연구진으로 부터 천연기념물의 가치와 과학적 생육관리 방법을 익히고 후계목 양묘장 견학 등 동백나무 보전 과정을 체험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활동 과정을 숏폼 영상, 브이로그, 세밀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해 SNS에 공유하며 문화 전령사 역할을 수행한다.

마지막 4회차는 활동 소감과 성과를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에게는 동백나무 지킴이 인증서가 전달되며 앞으로 후계목을 입양해 보전의 의미를 확산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유환숭 서천군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을 살아있는 자연유산으로 체감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이 500년 역사를 지닌 동백나무 숲의 건강한 미래를 만들어 가는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시, 광덕면 물놀이 관리지역 현장 안전점검 실시
  2. 천안시, 여름 휴가철 하천·계곡 불법행위 특별단속
  3. LH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 1만가구 돌파…피해 인정도 4만건 넘어
  4. 대전 서구, 동 행정복지센터 무더위쉼터 야간·주말 운영
  5.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1. 대전교육청 교육국장에 명달호… 9월 1일자 181명 인사
  2. [현장에서 만난 사람]세계 최대 반도체 공정 장비 제조 기업 ASML 한종호 매니저
  3. '위안부' 기림절, 세종서 만난다… 역사의 아픔 치유, '평화의 장'
  4. 천안시, 고액·상습 체납자 가택수색…승용차 압류·공매 착수
  5. 천안시, 2026 을지연습 전시종합상황실 근무자 사전교육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속도낸다… 지역 정치권 `전담 조직` 본격 가동

행정수도 완성 속도낸다… 지역 정치권 '전담 조직' 본격 가동

행정수도 세종 완성을 향한 지역 정치권의 전담조직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입법·정책 지원을 기반으로 한 핵심 현안 추진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세종시의회(의장 안신일)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는 7일 의회 청사에서 열린 제1차 회의에서 위원장 선출과 활동 계획을 채택, 본격적 활동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박란희 위원장과 김재형 부위원장을 각각 선출했으며, 이어 행정수도완성특별위원회 활동계획을 원안 가결했다. 특별위원회는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 제정, 세종시법 개정 촉구를 비롯해 국회세종의사당의 신속한 건립,..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폭염 피해 숲과 계곡으로…음성군 여름 힐링 명소 3선 '눈길'

연일 30도를 웃도는 가마솥더위 속에서 음성군이 맑은 계곡과 지방정원, 울창한 숲을 품은 봉학골·백야자연휴양림·수레의산 자연휴양림을 여름철 대표 힐링 여행지로 제안했다. 7일 군에 따르면 가섭산 자락에 자리한 봉학골은 '산의 길', '물의 길', '꽃의 길' 등 세 가지 테마로 조성된 삼색길을 따라 각기 다른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음성의 대표 휴양지다. '산의 길'은 충북자연환경 100선에 선정된 봉학골산림욕장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약 20만㎡ 규모의 산림욕장에는 조각공원과 자연학습장, 맨발 숲길이 마련돼 있으며, 새로 조성..

천안법원, 인허가 공문서 위조한 50대 남성 `징역 8월`
천안법원, 인허가 공문서 위조한 50대 남성 '징역 8월'

허위로 사업승인을 받은 것처럼 인허가 공문서를 꾸며 공사케 한 건축설계사 대표가 구속됐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2단독은 인허가 문서를 위조·행사해 공문서위조, 위조공문서행사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설계사 대표이사인 A씨는 2024년 9월 27일 관광농원 개발사업 인·허가 업무를 위임받아 처리하던 중 천안시로부터 사업승인이 이뤄지지 않자 자신의 사무실 컴퓨터를 이용해 'OO 사업계획 승인 알림'이라는 제목의 허위의 공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전후 사정을 모르던 건축주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안전모를 착용합시다’

  •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극한 폭염 속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한 선로관리

  •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폭염으로 단축 영업합니다’

  •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 ‘충청권 식수원을 보호하라’…대청호 녹조 제거하는 방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