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장곡사 설선당 보물 지정 예고···문화유산 가치 재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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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곡사 설선당 보물 지정 예고···문화유산 가치 재부각

6세기 건축 확인, 희소한 공포 구조·조형성 주목

  • 승인 2026-04-30 10:50
  • 수정 2026-05-03 13:59
  • 신문게재 2026-05-04 13면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장곡사 설선당
청양 장곡사 설선당 전경(사진=청양군 제공)
청양 장곡사에 있는 설선당이 국가유산 보물 지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지역 문화재 가치가 주목받고 있다.

4월 30일 군에 따르면 설선당이 국가유산청 지정 예고 대상에 포함됐다. 향후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설선당은 사찰 내에서 수행과 강론이 함께 이뤄지던 공간으로 단순 생활 공간과는 구분되는 기능을 가진 건물이다. 이러한 성격에 더해 건축사적 특징이 뚜렷해 학술적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보수 과정에서 확인된 건립 시기도 중요한 근거로 작용했다. 목재 분석 결과 16세기 중엽에 세워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조선 전기 양식과 전란 이후 변화된 건축 요소가 함께 남아 있는 사례로 평가된다.

건물 구조 역시 눈길을 끈다. 지붕 하중을 지지하는 공포에서 서로 다른 형식이 결합된 모습을 보이며 시기별 건축 기술 변화를 보여주는 자료로 활용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첨차에 표현된 연꽃 문양 조각은 일반적인 사찰 건물에서 보기 드문 요소로 조형적 완성도를 높이는 특징으로 꼽힌다.

군은 이번 지정 예고가 설선당이 지닌 역사성과 건축적 가치가 종합적으로 인정된 결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역 대표 문화유산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라며 "향후 체계적인 관리와 보존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곡사는 통일신라시대 창건된 사찰로 구내에서는 유일하게 상·하 대웅전을 갖추고 있다. 국보 철조약사여래좌상과 석조대좌 등 다수의 문화재가 보존돼 있어 설선당 지정이 확정될 경우 문화유산 집적지로서의 상징성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청양=최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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