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전통예술, 미국 서부 무대 첫선 한국문화 매력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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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전통예술, 미국 서부 무대 첫선 한국문화 매력 높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서 한국문화 교류 가능성 보여

  • 승인 2026-05-11 15:5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에서 펼친 버스킹
샌프란시스코 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버스킹 공연 장면 (사진=이천시 제공)
이천시의 전통문화 콘텐츠가 미국 서부 중심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 현지 관객들과 만나며 새로운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천문화재단 국제문화교류단 '이천통신사'는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일대에서 잇따라 공연을 펼치며 한국 전통예술과 K-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였다. 유럽 활동을 넘어 북미 시장에 첫 진출한 이번 일정은 현지 사회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미국 순회는 학교 공연, 도심 야외무대, 메이저리그 구장 특별행사, 교민 초청 무대 등으로 구성됐다. 각 장소마다 한국의 전통 소리와 연희가 울려 퍼지며 현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일정은 샌프란시스코 로웰고등학교에서 마련됐다. 현지 교민과 미국 시민 등 수백 명이 객석을 채운 가운데 이천을 대표하는 전통연희인 거북놀이가 공연의 문을 열었다.

풍물 장단과 함께 등장한 대형 거북 조형물은 한국 특유의 공동체 놀이문화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객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이어 경기민요와 판소리, 성악이 어우러진 무대가 펼쳐졌다. 우리 민요 특유의 흥겨운 선율과 판소리의 깊은 울림, 클래식 성악의 풍부한 표현력이 조화를 이루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의 마지막 순서에서는 '아리랑'을 중심으로 한 합동 무대가 펼쳐졌다. 객석에서는 자연스럽게 박수가 이어졌고, 일부 관객들은 노래를 따라 부르며 공연에 함께했다.

실내 공연 이후에는 샌프란시스코 시청 인근 광장에서 야외 버스킹이 이어졌다. 도심을 오가던 시민들과 관광객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한국 전통 타악과 춤사위를 지켜봤다.

특히 미국 시민들이 장단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휴대전화로 공연 장면을 촬영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연출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장에서는 K팝 무대와 지역 한인예술단 공연도 함께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만들며, 대미를 장식했다. 아천=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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