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38년 전통 여주도자기축제, 106만명 돌파 역대급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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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38년 전통 여주도자기축제, 106만명 돌파 역대급 흥행

국내외 관광객 도예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벤트 참여

  • 승인 2026-05-13 11:36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도자빚는거리
여주 도자기 축제장 도자빚는 장면 공개 (사진=여주시 제공)
1989년 첫 막을 올린 여주도자기축제가 올해 또 한 번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 주목 받았다.

해마다 여주를 대표하는 문화관광 행사로 성장해온 이 축제는 최근 몇 년간 콘텐츠 혁신과 관광 인프라 확충을 발판으로 전국적인 이슈를 받으며, 올해는 106만2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갔다.

여주시와 여주 세종 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신륵사 관광지와 남한강변 일원에서 열린 제38회 여주도자기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해 2년 연속 기록을 세우며 지역 행사를 넘어 국내 대표 도자문화축제로 자리 잡았다.

여주도자기축제는 30여 년 전 지역 도예산업 활성화와 전통 도자문화 계승을 목표로 출발했다. 초창기에는 지역 도예인들의 작품 전시와 판매 중심의 소규모 행사였지만, 2000년대 들어 체험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가족 단위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시작했다. 이후 세종대왕릉과 신륵사, 남한강 관광벨트와 연계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전국적 인지도를 높여왔다.

올해 축제는 '세종이 열고, 여주가 빚은 도자의 시간'을 주제로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자 전시와 판매는 물론 공연, 참여형 체험, 세계문화 행사, 지역 먹거리 콘텐츠를 함께 배치해 단순 관람을 넘어 머무르며 즐기는 복합문화축제로 꾸며졌다.

방문객 집계는 무인 계측을 통해 101만2000명에 더해 어린이날 블랙이글스 특별비행 관람객 약 5만명이 추가 반영됐다.

블랙이글스_2
하늘을 가르는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장면(사진=여주시 제공)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프로그램은 5일 펼쳐진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이었다. 여주 상공을 수놓은 다양한 비행 퍼포먼스는 수많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축제 대표 장면으로 남았다.

여주시 홍보대사 펭수의 참여도 흥행에 힘을 보탰다. 도예 장인과 함께 선보인 협업 퍼포먼스는 현장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이를 통해 제작된 작품은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수익금은 지역사회 기부에 사용될 예정이다.

도자체험_3
해외 관광객 축제장 찾아 도자체험 (사진=여주시 제공)
축제의 본질인 도자문화 체험도 한층 강화됐다. 관람객들은 물레 체험과 흙 빚기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며 도자 제작의 과정을 경험했고, 전통 가마 소성과 대형 옹기 제작 시연 등 평소 보기 힘든 장면들도 가까이에서 접해 큰 관심을 이끌었다.

또 지역 도예업체 92곳이 참여한 판매관과 젊은 작가 중심의 청년도자 특별전은 여주 도예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선보였다.

여기에 더해 국제화 가능성도 확인됐다. 폐막일 진행된 세계문화 퍼레이드에는 24개국 참가자들이 함께했으며, 외교사절단 가족들도 여주의 문화유산과 관광 명소를 둘러보며 축제의 국제적 확장성을 체감했다.

이번 여주도자기축제는 과거 IMF 외환위기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위기 속에서도 명맥을 이어오며, 축제 운영 방식을 전면 개편해 관람객 중심 콘텐츠를 강화해 흥행 상승세를 몰고 왔다는 평가다. 여주=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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