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 與野 대표 지방선거 정치적 명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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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與野 대표 지방선거 정치적 명운 달렸다

승장 되면 대표 연임 또는 당권 유지 탄력 기대
무주공산 충청대망론 열차 탑승 모멘텀 기대도
패배 때 리더십 타격 및 사퇴 압박 직면 볼보듯

  • 승인 2026-05-18 16:48
  • 수정 2026-05-18 17:12
  • 신문게재 2026-05-19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충청권 '금강벨트' 사수를 위해 사활을 건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의 승패는 두 대표의 리더십과 당권 유지 여부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것이며, 결과에 따라 차기 대권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충청대망론'의 주인공이 가려질 전망입니다.

승리 시에는 정치적 입지가 공고해지며 대권 가도에 탄력을 받게 되지만, 패배할 경우에는 책임론에 따른 사퇴 압박 등 거센 후폭풍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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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민주당 대표(사진 왼쪽)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6·3 지방선거가 19일자로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승패에 따라 충청 출신 양당 대표의 정치적 운명도 갈릴 전망이다.

지방선거에서 이기면 대표 연임 또는 당권 유지에 탄력받는 것은 물론 충청대망론 열차 탑승이 기대된다.

하지만, 패할 경우 리더십에 심각한 타격은 물론 사퇴 압박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정국 주도권이 걸린 이번 선거에 각각 여야 선봉장으로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장 대표 역시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다.

자연스레 지방선거에서 승장이 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만, 자칫 패장의 멍에를 쓰면 모든 책임을 져야 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다.

네 살 터울인 정 대표(1965년생), 장 대표(1969년생)는 모두 충남 출신이다. 장 대표의 고향은 보령, 정 대표는 금산 출신이다.

이들은 공식선거 운동 기간 돌입을 앞두고 자신들의 고향이자 전국 민심 바로미터인 충청권에서 절대 밀릴 수 없다는 각오로 금강벨트를 훑고 있다.

정 대표는 18일 충남 아산에서 유기동물 정책 개선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박수현 충남지사 후보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전은수 후보 등을 지원했다.

21일엔 대전을 찾아 허태정 대전시장 후보 등과 같이 '일 잘하는 지방정부 출정식'을 갖는다.

장 대표도 17일 충남 공주에서 윤용근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개소식에 참석, 이재명 정부 심판을 호소했다.

양 당 대표는 지난 9일에도 나란히 충청권을 찾아 표심 경쟁을 벌였는데 이번 선거 승패가 금강벨트 성적표에 있다는 것을 염두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때 그는 대표 연임에 도전장을 낼 것으로 관측된다.

만약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두면 정 대표 체제가 공고해 지며 당권 재도전 행보가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만약 패하거나 이기더라도 당에서 납득할 수 있는 정도의 성적표가 아닐 경우 리더십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장 대표의 경우 본격 지방선거 지원에 나서기 전 극우 지지층에 기댄 '윤 어게인' 행보로 당 안팎에서 이미 대표직 사퇴 압력을 받았다. 그에게도 지방선거 승리가 절실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번 지방선거를 변곡점으로 충청대망론 열차 탑승 가능성이 양 당 대표에도 열릴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고(故) 김종필, 이완구 전 총리 등이 키워 온 충청대망론은 지난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미투 파문으로 낙마한 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후에도 한 때 박병석 국회의장, 김동연 경기지사 등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각각 정계 은퇴 및 경선패배 등으로 힘을 받지 못했다.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상황에서 장 대표가 막판 지지층 결집을 이끌어 승리하게 될 경우 보수진영 대표 잠룡 중 한 명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정 대표 역시 이번에 민주당 압승을 이끌게 되면 당내 정치적 입지를 다지면서 여권 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으로 발돋움 하는 모멘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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